

[딜사이트 김민희 기자] 대교가 시니어사업 담금질에 집중하고 있다. 저출산 기조로 본업인 교육사업이 성장 정체기에 직면하자 성장성이 높은 시니어사업을 새로운 돌파구로 삼기 위해서다. 회사는 자회사 대교뉴이프를 앞세워 관련 프로그램 개발은 물론 상조사업으로까지 영역을 빠르게 확장해 올해 시니어사업에서만 25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대교의 시니어사업 진출은 성장 정체를 탈피하기 위한 목적이 크다. 본래 대교는 영유아를 대상으로 교육사업을 펼쳐왔는데 저출산이 맞물리면서 성장세가 현저히 떨어졌다. 실제 이 회사의 교육사업 누계 매출을 살펴보면 2022년 6173억원에서 2023년 5906억원으로 4.33% 감소했다. 작년 3분기는 누계 기준 4380억원으로 전년 동기 4474억원 대비 2.1% 줄어들었다.
대교는 이를 타개하기 위해 시니어사업으로 눈을 돌렸다. 그 일환으로 2022년 1월 대교뉴이프 브랜드를 론칭했다. 이듬해 7월에는 시니어사업을 분사해 대교뉴이프를 법인화하며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섰다. 당시 대교는 향후 1년 간의 사업 확장을 목적으로 대교뉴이프에 95억원의 자금을 투자했다. 대교뉴이프는 이를 통해 전국의 주간보호센터와 방문요양센터를 오픈하며 요양서비스를 활발히 전개해 나갔다.
작년에도 대교는 139억원을 추가 출자해 수도권 핵심지역에 위치한 장기요양센터 10곳을 인수했다. 대교뉴이프는 현재 총 53개의 센터와 교육원을 보유 중이다.
대교는 시니어 온라인사업 역시 주력하고 있다. 작년 7월 회사는 보유하고 있던 케이블 채널 중 하나를 시니어 교양채널 '대교뉴이프 플러스'로 변경했다. 건강하고 활동적인 중장년층을 뜻하는 액티브 시니어를 대상으로 대교만의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할 뿐만 아니라 대교가 운영하는 시니어 프로그램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최근에는 '나다운 졸업식' 서비스를 통한 상조사업에도 진출하고 나섰다. 해당 서비스는 후불형 회원제 멤버십 형태로 이루어졌다. 선불형 상조시장이 치열해지면서 대교만의 차별화를 꾀하고자 후불형을 택한 것으로 시장에선 해석하고 있다. 대교뉴이프는 요양사업에서 확보한 회원을 대상으로 상조서비스 홍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시장 한 관계자는 "현재 선불식 상조시장 경쟁이 치열해 후발주자인 대교의 경우 후불형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며 "기존에 해왔던 시니어사업의 연장선으로 상조서비스를 도입한 만큼 이전부터 확보해온 인적 자원을 바탕으로 서비스 확대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대교 관계자는 "시니어사업을 미래성장동력으로 낙점한 만큼 이를 적극적으로 확장하고 있다"며 "상조서비스도 사업 확장을 위한 일환 중 하나"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대교뉴이프에서만 250억원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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