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조은지 기자]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AI Action Summit'에 참석해 네이버의 AI 기술을 통한 디지털 생태계 확장과 창작자, 이용자, 판매자를 위한 비전을 공유했다.
AI 정상회의는 인공지능 기술의 지속가능한 미래와 안전한 활용을 논의하는 글로벌 회의로, 2023년 런던, 2024년 서울에 이어 올해 3회째 행사다. 올 행사는 2월 10~1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됐다.
최 대표는 11일 열린 '지속 가능한 AI의 미래'를 주제로 한 전체총회 두 번째 세션에서 패널로 참여했다. 해당 세션은 안토니오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페테리 오르포 핀란드 총리,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 최수연 대표 순서로 발표가 진행됐다.
최 대표는 패널 발표에서 "네이버는 AI 원천 기술과 수천만 명이 이용하는 대규모 서비스를 동시에 보유함으로써 디지털 생태계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이를 발전시켜 나갈 경험과 노하우를 확보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커뮤니티와 함께 AI 생태계의 다양성을 확대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이어 그는 "네이버는 수많은 정보에 대한 이용자들의 질문과 답변, 생활의 지혜가 담긴 글 등을 바탕으로 축적된 콘텐츠를 다시 사람을 위한 일상의 도구인 'AI'로 만들어 나가고 있다"며 "네이버가 만들고 있는 AI는 이용자와 창작자, 판매자를 더 섬세하게 연결하는 도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네이버의 AI기술 활용 사례도 소개했다. 온라인 만화 플랫폼 '네이버웹툰'에서는 'AI 큐레이터'가 다양한 장르와 스토리의 웹툰이 이용자들에게 추천하고 있다. 또한 창작자들에게는 'AI 채색도구'를 제공해 보다 섬세한 스케치 작업에 집중하도록 돕고 있다.
곧 출시될 AI 기반 쇼핑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 대한 기대감도 전했다. 최 대표는 "커머스에 적용된 AI는 이용자의 숨은 탐색 의도와 맥락까지 파악해 원하는 상품과 혜택을 한발 앞서 발견하고 추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네이버는 올해까지 세 차례 정상회의에 모두 초청 받아 참석해왔다. 앞서 지난해 5월 개최된 서울 정상회의에서는 이해진 GIO(창업자)가 정상 세션에 참가해 안전한 AI 사용 환경 구축을 위해서는 각 지역의 문화 가치를 존중하는 책임감 있는 다양한 AI모델들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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