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노만영 기자] 산업은행의 회수시장 활성화 지원 사업에 벤처캐피탈(VC), 사모펀드(PE) 등 다수의 운용사들이 몰렸다. 산업은행은 1500억원을 내려 인수합병(M&A)·세컨더리 등 8개 펀드에서 총 5000억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의 회수시장 활성화 산지원 사업에 국내 VC와 PE 11곳이 지원했다. 이번 사업은 M&A 부문에서 6곳 이내, 세컨더리에서 2곳을 선발한다.
M&A 부문에는 4곳의 운용사가 지원했다. ▲나우IB캐피탈 ▲에센트PE ▲키스톤PE ▲헬리오스PE 등 신기술사업금융회사 1곳과 PE 3곳 등이다. 운용사는 목표결성액을 500억~2000억원 사이에서 자율적으로 제안할 수 있다. 펀드 당 출자비율은 30%로 산업은행 출자금 900억원을 포함해 총 3000억원 규모로 조성한다.
해당 펀드의 주목적 투자 대상은 M&A와 국내 중소·중견기업 투자다. 운용사는 펀드 총액의 60% 이상을 M&A 투자에 사용하는 동시에 중소·중견 기업에도 6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세컨더리 부문에는 7곳이 몰리며 3.5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메디치인베스트먼트 ▲얼머스인베스트먼트 ▲우리벤처파트너스 ▲지앤텍벤처투자 ▲코오롱인베스트먼트 ▲키움인베스트먼트 ▲TS인베스트먼트 등 VC와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 등이 주로 지원했다. 운용사는 300억원의 출자금을 포함해 총 1000억원을 결성해야 한다.
세컨더리 투자를 주목적 대상으로 하며 신주 투자를 제한적으로 인정한다. 운용사는 펀드 총액의 60% 이상을 기존 펀드가 보유한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구주 인수에 사용해야 한다. 구주 인수와 동시에 피투자기업의 신주 및 주식관련채 인수도 주목적 투자로 인정한다. 이 때 신주 투자액은 구주 인수액을 초과하지 말아야 한다.
산업은행은 내달 중 회수시장 활성화 지원펀드의 위탁운용사(GP)를 발표할 예정이다. GP는 선정일로부터 6개월 이내 펀드를 결성해야 하며 GP의무출자금(GP커밋)은 약정액의 2% 이상이다. 펀드 투자기간은 5년이며 존속기간 10년 이후 최대 2년 연장할 수 있다. 관리보수는 결성총액에 따라 달라진다. ▲1000억원 이내 1.4~1.6% ▲1000억~2000억원 구간 1.1~1.3% ▲2000억 초과 시 0.5%로 설정한다. 성과보수 기준 내부수익률(IRR)은 7%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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