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송한석 기자] 서강현 현대제철 대표가 6일 신년사를 발표해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현대제철이 지난해 미국 조지아 SSC 등 신규 투자를 통한 현지 판매 기반 확보, 해상풍력용 탄소저감 후판 개발에 성공하는 등 여러 성과를 거뒀지만 세계 각국의 보호무역장벽이 나날이 높아지는 가운데 국내외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확실성을 더하면서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해야 한다는 것이다.
서강현 대표는 이날 신년사를 통해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출범을 앞두고 세계 각국의 보호무역장벽이 나날이 높아져 가고 있고 국내외 지정학적 리스크는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며 "우리나라 산업계를 비롯한 글로벌 경제의 저성장 기조는 반등의 기미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는 지속성장이 가능한 친환경 철강사의 방향성을 유지하며 세 가지 사업전략을 실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서강현 대표의 세 가지 사업전략은 ▲수익 중심 사업체계 강화 ▲탄소중립 실행 효율성 제고 ▲미래 성장기반 확보 등이다.
서 대표는 "올해에도 큰 변화 없이 글로벌 경제의 저성장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끊임없는 체질 개선을 통해 수익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고부가 제품의 안정적 생산체제 구축과 함께 구매·생산·판매 전 영역을 아우르는 효율성 개선으로 회사의 사업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사는 지난 2023년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을 발표하고, 전기로-고로 복합프로세스로 대표되는 탄소중립 실행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며 "이를 위해 저탄소 제품 개발 및 양산 기술을 최적화 하고 탄소저감 설비 투자 및 공정기술 연구를 확대함으로써 탄소중립의 단계적 실행 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할 것"을 약속했다.
서 대표는 또한 미래 성장 계획도 밝혔다. 그는 "완성차업계를 중심으로 하는 산업패러다임의 변화로 전동화·에너지 소재에 대한 요구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이 같은 추세에 맞춰 초고강도 핫스탬핑강, 3세대 초고장력강 등 고성능·경량화 모빌리티 소재뿐만 아니라 풍력용 극후물 강재, 소형모듈원전용 소재와 같은 에너지 소재의 개발과 생산·판매에도 힘을 기울이겠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서강현 대표는 "앞서 제시한 방향성과 사업전략을 나침반 삼아 끝없는 자기 혁신을 통해 한 발 앞선 결과를 이끌어낸다면 변화의 격랑 속에서도 미래로 힘차게 나아갈 수 있다"며 "우리 모두 할 수 있다는 신념과 동료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현대제철이라는 One Team을 이루고 어려움을 개척해 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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