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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만료 앞둔 서정학 대표, 대내외 환경 '변수'
이규연 기자
2024.12.20 07:01:10
①영업수익·영업이익 증가, 순이익 감소…외부 인사 발탁 가능성도
이 기사는 2024년 12월 17일 08시 3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정학 IBK투자증권 대표이사. (제공=IBK투자증권)

[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서정학 IBK투자증권 대표의 첫 임기 만료를 앞두고 업계에선 연임 여부가 안갯속에 놓였다는 관측이 조심스레 나온다. IBK투자증권이 올해 3분기까지 다소 애매한 실적을 거둔 데다 역대 대표이사 가운데 연임 사례가 적다는 점도 변수로 꼽히기 때문이다.


17일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서 대표는 2023년 3월에 취임해 2년째 임기를 수행 중이다. IBK투자증권의 모기업인 IBK기업은행이 내년 1월 중순께 실시할 예정인 임원 인사 및 계열사 대표 인사를 기점으로 서 대표의 거취가 결정될 전망이다.


서 대표가 연임된다면 1년 임기를 추가로 수행한다. 과거 사례를 보면 조강래 전 대표가 2011년 5월 취임해 2년 임기를 마친 뒤 한 차례 연임했다. 2014년 8월 취임한 신성호 전 대표도 2년 임기 수행 후 1년 연임했다.


다만 서 대표의 연임 여부는 미지수라는 관측이 나온다. 2009년 IBK투자증권 출범 이후 서 대표를 포함해 대표직을 맡았던 7명 중 연임에 성공한 사례가 조 전 대표와 신 전 대표 등 2명뿐인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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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전 대표는 2009회계연도(2009년 4월~2010년 3월)부터 3년째 적자였던 IBK투자증권의 2012회계연도 영업수지 흑자전환을 이끌어낸 점이 영향을 미쳤다. 신 전 대표의 경우 IBK투자증권의 2015년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425% 증가하는 등 호실적을 주도했다.


이런 기준을 적용하면 서 대표의 거취 전망은 다소 엇갈린다. IBK투자증권은 올해 3분기 누적 연결기준 영업수익 1조9842억원, 영업이익 84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영업수익은 16.6%, 영업이익은 9.4% 각각 증가한 수준이다.


반면 순이익은 38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4.6% 감소했다. 영업비용 항목 중 잡손실(422억원) 규모가 37배 이상 늘어난 영향이 컸다. IBK투자증권이 올해 채권형 랩어카운트‧특정금전신탁 관련 손실 보상을 진행한 점이 반영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2023년 '레고랜드 사태' 이후 자금시장이 경색되면서 IBK투자증권을 비롯한 국내 증권사들은 채권형 랩어카운트‧특정금전신탁과 관련해 신탁자산 평가손실 및 환매 연기 등의 문제를 겪었다. 랩어카운트는 증권사에서 고객 투자성향에 따라 자산 구성과 운용, 투자자문 등 종합자산관리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다만 4분기까지 합친 IBK투자증권 2024년 연간 실적은 양호할 것이라는 반박도 나온다. IBK투자증권 관계자도 "2023년 시장 침체에 따른 여러 악재가 거의 해결되고 있다"며 "4분기 실적까지 반영되면 올해 연간 순이익은 전년대비 43%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좁게는 모기업, 넓게는 정치권 상황이 IBK투자증권 대표 인사에 상당한 영향을 미쳐왔던 것도 서 대표의 연임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우선 IBK기업은행 부행장이 임기를 마친 뒤 계열사 대표로 이동하는 관행을 무시하기 힘들다.


IBK투자증권은 다른 계열사보다 IBK기업은행 출신 대표가 적은 편이다. 역대 대표 7명 중 2명만 IBK기업은행 내부 인사다. 그러나 가장 최근 사례인 서 대표 본인은 IBK기업은행 부행장을 거쳐 IBK저축은행 대표를 맡았다가 IBK투자증권 대표로 자리를 옮겼다.


현재 IBK기업은행 부행장 가운데 5명이 2025년 1월 임기가 끝난다. 올해 초 및 하반기 정기인사에서 퇴임한 부행장도 5명이다. 이들 중 한 명이 서 대표를 대신해 IBK투자증권 대표로 선임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힘들다. 


역대 IBK투자증권 대표 중 5명의 사례처럼 외부 인사가 발탁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서 대표와 마찬가지로 IBK기업은행 부행장 출신인 김영규 전 대표는 2017년 11월 취임 이후 호실적을 이끌어냈지만 연임하지 못했다. 그의 후임자로는 서병기 전 신영증권 부사장이 선임됐다.


물론 김 전 대표의 연임 실패는 당시 IBK기업은행장 교체 영향도 크다는 평가다. 서 대표의 경우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의 2023년 3월 취임 직후 선임됐고 김 행장은 임기 1년이 아직 남아있다. 


윤석열 대통령 대상의 탄핵정국이 진행 중인 상황이 IBK투자증권 대표 인사에 변수가 될 수도 있다. IBK투자증권은 국책은행인 IBK기업은행 계열사인 만큼 대표 인사에서도 정부의 영향을 무시하기 힘들다. 역대 IBK투자증권 대표 일부는 '낙하산 인사'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예컨대 이명박 정부(2007~2011년) 시기에 선임된 임기영·이형승 전 대표는 이 전 대통령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출신이었다. 박근혜 정부(2012~2017년 3월) 시기에 취임한 조강래·신성호 전 대표 역시 정권과 인연이 있는 인사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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