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서재원 기자]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하 성장금융)이 IBK기업은행과 함께 조성하는 혁신펀드 1차 서류 심사에 총 12곳의 운용사가 문턱을 넘었다. 성장금융-기업은행은 향후 현장실사 등을 거쳐 이달 7곳의 최종 위탁운용사(GP)를 선발, 총 2000억원을 출자할 계획이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성장금융과 기업은행은 '2024 IBK 혁신펀드' 서류심사 통과 운용사를 공개했다. 이번 출자사업은 크게 미래선도, 전문분야, 중견도약 등 3개 분야로 나눠 진행 중이다. 출사표를 던졌던 총 34곳의 운용사 가운데 단 12곳만이 1차 심사를 통과했다.
우선 2곳의 운용사를 선발하는 미래선도 분야에는 ▲아주IB투자 ▲HB인베스트먼트 ▲인터베스트 등 3곳이 서류 심사를 통과했다. 해당 분야에 최종 선정된 운용사는 성장금융-기업은행으로부터 각각 500억원씩 출자 받아 최소 1000억원 규모의 자펀드를 결성해야 한다.
'인공지능', '모빌리티', '에너지·환경' 등 3개 섹터로 나눠 진행하는 전문분야에는 각 섹터별로 2곳의 운용사가 2차 심사 기회를 얻었다. 구체적으로 인공지능 섹터에는 '스케일업파트너스'와 '스타셋인베스트먼트', 모비릴티 섹터는 '디에이밸류인베스트먼트'와 '케이런벤처스', 에너지·환경 섹터에는 '디쓰리쥬빌리파트너스'와 '삼천리인베스트먼트'가 격돌할 예정이다.
전문분야는 각 섹터별로 1곳의 운용사를 선발한다. 인공지능과 모빌리티 섹터에 선정된 운용사는 150억원을 출자 받아 최소 250억원 규모 자펀드를 결성해야 한다. 에너지·환경 섹터의 경우 성장금융-기업은행 출자액은 150억원으로 동일하지만 최소 결성액은 200억원 규모다.
2곳의 GP를 선발하는 중견도약 분야에는 ▲우리프라이빗에퀴티자산운용·NH투자증권(Co-Gp) ▲컴퍼니케이파트너스 ▲한국투자파트너스 등 3곳이 1차 심사 문턱을 넘었다. 함께 도전장을 내밀었던 SKS프라이빗에쿼티(PE)는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해당 분야에 선정된 운용사는 각각 1150억원 규모의 자펀드를 조성해야 한다. 성장금융-기업은행 출자액은 각 운용사별로 550억원으로 최대 출자비율은 24%다.
성장금융-기업은행은 1차 심사를 통과한 운용사를 대상으로 향후 현장실사 및 구술심사를 거쳐 이달 중으로 최종 GP를 선발할 계획이다. 최종 선정된 운용사는 내년 6월 말까지 자펀드 결성을 완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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