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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버료' 꺼낸 G마켓, 셀러 이탈 방지책 있나
구예림 기자
2024.06.10 08:00:20
부과대상 셀러 연간 66만원 추가 부담...판매수수료 인하 등 당근책 마련 분주
이 기사는 2024년 06월 05일 13시 4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마켓 홈페이지 갈무리 (출처=G마켓)

[딜사이트 구예림 기자] G마켓이 이달부터 오픈마켓 판매자(셀러)를 대상으로 서버 이용료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중국발 이커머스의 공습으로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며 연신 적자를 거듭한 탓에 재무적 부담을 해소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G마켓의 최대 판매수수료가 타 플랫폼 대비 높은 편인데다 서버 이용료까지 도입한다면 이탈자 발생이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마켓은 이달 1일부터 서버 이용료 제도를 신설했다. 서버 이용료는 플랫폼이 서버 환경을 안정적으로 구축하기 위해 걷는 수수료다. 이에 따라 전월 상품 판매 대금 500만원 이상의 G마켓·옥션 오픈마켓 셀러들은 월 5만5000원을 납부하게 됐다.


G마켓은 이전까지 유수의 오픈마켓 플랫폼 가운데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제외하고는 유일하게 서버 이용료를 받지 않았다. 앞서 쿠팡을 비롯한 위메프, 인터파크, 티몬 등은 모두 서버 이용료를 받고 있다.


G마켓은 급격히 늘어난 재무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서버 이용료 도입이 불가피했다는 입장이다. 실제 G마켓은 이마트 품에 안긴 지 2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 알리·쉬인 등의 중국발 이커머스 플랫폼의 등장과 더불어 시장의 높은 경쟁 구도 속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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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G마켓의 지난해 매출액은 1조1967억원으로 전년 1조3637억원에서 12.2%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32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654억원의 적자를 낸 점을 고려하면 이 회사는 2021년 인수된 후 작년까지 1000억원에 육박하는 누적 영업적자를 냈다.


G마켓은 이번 서버 이용료 도입으로 일정 부분 수익성을 개선할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G마켓·옥션 오픈마켓 셀러는 60만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서버 이용료 부과 대상인 셀러들(전월 상품 판매대금 500만원 이상)의 수는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지만 조건에 부합하는 1명 당 연간 66만원의 비용을 수취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번 정책으로 셀러들의 불만이 증폭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G마켓이 셀러들로부터 거두고 있는 최대 판매수수료가 이미 타 플랫폼 대비 높은 편이기 때문이다. 오픈마켓 별 최대 판매수수료를 보면 쿠팡이 12%, 위메프가 14.3%, 롯데온이 13%인 반면 G마켓은 15%에 달한다. 여기에 서버 이용료까지 책정되면서 일부 셀러들의 이탈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시장 한 관계자는 "G마켓의 경우 판매수수료 비율이 타 플랫폼 대비 높은 편이다"며 "여기에 더해 기존에 무상이었던 서버 이용료까지 부과한다면 셀러들의 이탈이 발생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우려했다.


G마켓 역시 이를 인지하고 대응책 마련에 분주하다. 지난달 24일부터 옥션 중분류 카테고리 4개의 판매수수료 인하에 나선 것이 대표적이다. 골프피팅 용품·찜질용품은 11%에서 9%, 건강측정용품은 12%에서 9%, 당뇨관리용품은 10%에서 9%로 각각 수수료를 인하했다.


그 외에 올해 1월부터 신규 판매고객이나 매출 증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셀러를 지원하는 새로운 '슈퍼딜' 판매관리시스템도 선보이고 있다. G마켓 메인화면을 차지하는 핵심 딜 코너를 셀러가 무료로 직접 등록·관리하는 서비스다. G마켓은 나아가 셀러들을 위한 새로운 서비스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G마켓 관계자는 "이번 서버 이용료 부과는 비용부담을 줄이기 위한 결정이지만 일정 규모 이상의 셀러를 대상으로 부과하는 것"이라며 "판매수수료 부분도 평균수수료로 계산하면 경쟁사 대비 높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올 하반기에 셀러와 회사가 동반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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