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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관세 리스크 불구 메모리 수요 지속"
이세연 기자
2025.04.25 07:00:28
전년 대비 2배가량 증가 전망, 김우현 CFO "HBM4 조기 양산 추진"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4일 14시 5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하이닉스 1분기 영업이익 분석 자료. (제공=SK하이닉스)

[딜사이트 이세연 기자] "반도체 품목에 대한 관세 부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나 현재 글로벌 고객사들은 당사와 협의해온 메모리 수요를 변함없이 유지하고 있다. 또한 (고부가가치 제품의 응용처인) AI 서버의 경우 관세에 따른 수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다."


김우현 SK하이닉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미국 관세 정책 등 대외 불확실성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최근 미국 정부가 내린 반도체 관세부과 유예 조치에 변동성이 존재하지만 회사가 예상한 메모리 수요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SK하이닉스는 AI 반도체 매출 비중이 높아 미국 고객사 매출 비중이 60%에 달한다. 이에 대해 김 CFO는 "관세 부과 기준은 미국으로 선적되는 물량에 적용되므로 본사를 미국에 두고 있는 고객사라 하더라도 실제 메모리 제품의 선적은 미국 외 지역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며 "미국으로 직접 수출되는 비중은 높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어느 때보다 고객사들과 긴밀하게 소통하며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향후 관세가 발효되는 시점에도 공급 안정성을 최대한 유지할 수 있도록 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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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는 오히려 관세 부과 유예 기간 수요가 더 늘어날 것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입장이다. 김 CFO는 "PC와 스마트폰 등 IT 소비재들이 당분간 관세 적용을 받지 않아 올해 AI 신제품 출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최종 소비자들이 가격 인상 전에 구매를 서두를 가능성도 있어 교체 수요가 촉진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부 고객사들은 단기적인 공급 풀인(pull-in)을 요청하며 수요를 앞당기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컨퍼런스콜 현장에서는 상반기에 수요가 풀인된 만큼 하반기에는 고객사들이 다시 재고 조정을 하며 구매 수요가 둔화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김 CFO는 "2분기에 일부 고객사들의 풀인 수요가 (향후) 재고 조정을 우려할 만큼 높지는 않을 것"이라며 "공급 업체들 역시 시장의 불확실성을 반영해 투자, 생산 운영을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팬데믹 때와 같은 급격한 구매 수요 조정이 올 하반기에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1분기 호실적에 풀인 수요가 일부 영향을 미쳤다는 시각에 대해서도 "실적 흐름에 큰 왜곡은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회사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성장에 힘입어 1분기 영업이익이 7조44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7.8% 급증한 바 있다. 통상 1분기가 반도체 업계의 비수기로 여겨진다는 점을 고려하면 눈에 띄는 실적이다.


김 CFO는 "1분기는 아직 관세 정책이 구체화되기 전이었던 만큼 당시 실적에 풀인 수요가 일부 반영됐을 수는 있지만 그 비중은 크지 않다"며 "1분기 D램 출하량이 기존 계획 대비 상향폭이 크지 않았고, 모바일과 PC 등 (기존) 클라이언트 제품에 국한돼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들의 재고 수준 역시 유의미한 변화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컨퍼런스콜에서는 SK하이닉스의 주력 제품인 HBM의 성장세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렸다. 회사 측 전망에 따르면, 올해 HBM 수요는 지난해 대비 2배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HBM은 고객과 1년 전에 공급 물량을 합의하는 특성상 전망치 예측이 비교적 용이하다.


특히 HBM3E 12단 제품의 판매 증가로, 올 2분기에는 전체 HBM3E 매출의 절반을 12단 제품이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김 CFO는 "다음 주력 제품이 될 HBM4는 기존 제품과 대비해 입출력(I/O) 단자수가 2배 늘어나면서 밴드위스 개선 효과가 크기 때문에 지속적인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며 "HBM4 12단 제품은 조기 양산을 위한 개발, 고객사 인증을 추진 중"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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