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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도전' 인투셀, '뒤쪽 링커' 기술로 ADC 승부수
최령 기자
2025.04.14 07:00:24
원천기술 앞세워 기술특례 추진…삼성바이오에피스·에이비엘바이오 협업 성과도
이 기사는 2025년 04월 11일 10시 5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투셀 연구 분야. (출처=인투셀 공식홈페이지)

[딜사이트 최령 기자] 항체-약물접합체(ADC) 플랫폼기업 인투셀이 기술특례로 코스닥 입성을 노리고 있다. 이 회사는 구현이 까다로운 '뒤쪽 링커(Cleavage Chemistry)' 기술을 핵심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인투셀은 기업공개(IPO)를 통해 최대 188억원을 조달하고 이를 파이프라인 임상과 플랫폼 고도화에 집중적으로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인투셀은 지난달 24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 SCI평가정보와 한국생명공학연구원으로부터 각각 A등급을 받아 기술성평가를 통과했다. 수요예측은 이달 29일부터 내달 8일까지 진행되며 청약은 내달 13~14일 양일간 예정돼 있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2015년 설립된 인투셀은 리가켐바이오 공동창업자 출신 박태교 대표가 이끄는 기업이다. 서울대 화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화학 박사 학위를 받은 박 대표는 리가켐바이오에서 ADC 플랫폼 기반을 구축한 핵심인물로 평가 받고 있다. 


인투셀의 핵심경쟁력은 항체약물접합체(ADC) 기술의 핵심요소인 링커다. 그 중에서도 구현이 까다로운 '뒤쪽 링커(Cleavage Chemistry)'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항체와 약물을 연결하는 링커는 항체 연결 부위(앞쪽)와 약물 방출 부위(뒤쪽)로 나뉘며 특히 뒤쪽 링커는 혈중에서는 안정적으로 유지되다가 암세포에 도달했을 때만 약물을 방출하도록 설계돼 기술장벽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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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투셀은 자체 개발한 플랫폼 '오파스(OHPAS)'를 통해 기존 기술로는 결합이 어려웠던 페놀계 약물은 물론 별도 스페이서(spacer)를 활용해 아민계 약물까지 접합 가능한 범용성을 구현했다. 혈중 안정성과 합성 용이성, 면역세포 독성 최소화 측면에서도 경쟁기술 대비 우위를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기에 정상세포로의 약물 침투를 억제하는 'PMT' 기술을 함께 적용해 기존 대비 약물의 선택성을 최대 115배까지 높였다. 


회사는 이로한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경쟁사들이 진입하기 어려운 고난도 약물과 타깃에 전략적으로 집중하고 있다. 현재 확보한 페이로드는 듀오카마이신(Duocarmycin), 넥사테칸(Nexatecn), PBD(벤조디아제핀 계열), PNU 유도체 등이다. 이 중 듀오카마이신은 아직 상업화된 사례가 드문 고효능 약물이다. 인투셀은 개발 난이도가 높은 약물은 자체개발로 기술력을 입증하고 이미 상용화 경험이 있는 켐토테킨 계열 약물은 고객사와의 협업을 통해 상용화를 추진하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대표 파이프라인은 B7-H3를 타깃으로 하는 ADC 후보물질 'ITC-6146RO'다. 전임상을 마무리하고 하반기 임상시험계획(IND) 제출을 앞두고 있으며 이후 임상 1상에 진입할 예정이다. B7-H3는 여러 암종에서 발현되는 유망 타깃으로 많은 기업들이 개발 중이지만 인투셀은 독성과 항암 효과가 높은 듀오카마이신 계열 약물에 오파스 및 PMT 기술을 결합해 치료 효율은 높이고 부작용은 낮춘 설계를 추진 중이다. 


국내 기업들과의 협업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와는 최대 5개 타깃에 대한 ADC 후보물질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으며 에이비엘바이오와는 플랫폼 기술이전 계약을 진행 중이다. B7-H3 파이프라인에서는 항체는 와이바이오로직스가 제공하고 인투셀이 링커-톡신 기술을 적용해 임상을 추진 중이다. 


인투셀은 이번 IPO로 조달한 자금 대부분을 연구개발(R&D)에 투입하며 신약 후보물질 발굴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공모가 하단 기준 조달자금 182억원 중 약 137억원이 R&D에 쓰일 전망이다. 핵심 파이프라인 임상시험을 위한 시료 생산과 위탁임상시험(CRO) 비용, 차세대 플랫폼 기술평가 등이다. 


인투셀 관계자는 "2028년까지 누적 10건 이상의 기술이전을 달성하는 것이 1차 목표"라며 "추가 기술개발과 자체 파이프라인 확장을 통해 글로벌 바이오텍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2030년 이후에는 인투셀과 고객사를 합쳐 자사기술이 적용된 신약이 10건 이상 출시되고 시가총액 10조원을 넘는 것을 장기 목표로 설정했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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