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이솜이 기자] 르노코리아가 브랜드 전환 1주년을 맞아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그랑 콜레오스' 출시 성과와 커넥티비티 전략을 공개했다. 특히 앞으로 선보일 동영상 기반 '라이브 월 페이퍼'를 필두로 커넥티비티 기능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르노코리아는 7일 오후 서울시 성동구 르노 성수에서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커넥티비티 서비스 테크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하은영 르노코리아 브랜드 담당 디렉터, 황희수 르노코리아연구소 커넥티비티엔지니어링 담당 프로젝트 리더와 이세연 드림에이스 CCO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하은영 디렉터는 "르노 성수는 1년 전 르노코리아가 브랜드 전환을 선언했던 공간으로 이곳에서 많은 고객들을 맞이하고 있다"며 "이전까지는 르노 성수 방문객수가 100명 수준이었는데 지난 3월 연중 상시 시승 프로그램 도입 후에는 주말에 400여명이 이곳을 다녀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귀선 르노코리아 상품 마케팅 담당은 "지난 9월 내놓은 그랑 콜레오스는 월 평균 6100대 이상 판매량을 달성하고 있다"면서 "올 4월 1일 판매를 개시한 리미티드 에디션 '에스프리 알핀 누아르'는 총 999명 고객에게 판매될 예정인데 이미 지난 6일부로 300대 계약을 돌파했고 이달 중순 후에는 완판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성과를 공개했다.
르노코리아는 지난해 4월 브랜드 전환에 나섰다. 이를 위해 사명을 이전 르노코리아자동차에서 르느코리아로 변경했다. 여기에 국내 첫번째 플래그십 스토어로 르노 성수의 문을 열기도 했다. 르노 성수는 지난 4월 르노그룹이 1995년 지어진 성수사업소를 새롭게 개편한 복합문화공간이다. 정비 등 서비스센터 역할을 수행하는 동시에 카페와 팝업스토어 등 다양한 용도로 쓰이는 게 특징이다.
르노코리아가 국내 시장에 꺼내든 신규 브랜드 전략은 '일렉트로 팝'이다. 전략에 담긴 주요 내용은 ▲모터스포츠 F1 노하우 기반 하이브리드 및 순수 전기차 기술을 아우르는 르노 E-테크 전동화 기술 ▲르노 첨단 인포테인먼트 오픈R 링크를 중심으로 운전 경험 향상을 돕는 커넥티비티 기술 ▲이용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휴먼 퍼스트 프로그램 등이다.
르노코리아는 이날 일렉트로 팝 전략의 주축인 커넥티비티 기술을 주요 과제로 발표했다. 황희수 르노코리아 연구소 커넥티비티엔지니어링 담당 프로젝트 리더는 "그랑 콜레오스에는 12.3인치 크기의 TFT 클러스터와 센터 디스플레이, 동승석 디스플레이가 장착됐다"고 말했다.
이어 "동승석 디스플레이의 경우 포르쉐처럼 수입 고급 브랜드 차량에서 주로 접할 수 있는 요소"라면서 "디스플레이 3개로 구성된 그릇에 소비자들이 선호할 만한 다양한 콘텐츠를 채워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세연 드림에이스 CCO는 "웹 에코시스템은 구글이나 애플처럼 빅테크 기업들이 주도해야 하는 분야이지만 국내에서는 네이버가 적극적으로 오토모티브 쪽에 도움을 준 덕분에 원 팀 형태의 개발이 이뤄질 수 있었던 것 같다"며 "그랑 콜레오스를 위해 마치 다양한 웹 서비스들을 큐레이션 하듯 제공하고자 했다"고 부연했다.
드림에이스는 르노코리아와 커넥티비티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르노코리아 주요 파트너사로는 드림에이스를 비롯해 네이버, 티맵모빌리티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 드림에이스가 개발한 주요 서비스는 ▲콘텐츠 큐레이션 서비스 '이달의 앱' ▲차량 특화 사진 전송 서비스 '포토링크' ▲클래식 음악 스트리밍 플레이어 '베이지 멜로우' ▲생성형 인공지능(AI) 음악 플레이어 '믹스오디오' 등이다. 모두 그랑 콜레오스에 탑재돼 있다.
끝으로 황 프로젝트 리더는 "현재도 커넥티비티 서비스와 관련해 여러가지 콘텐츠들을 개발하고 있다"면서 "동영상을 차량 디스플레이에 띄워주는 라이브 월 페이퍼나 차량 정차시 상황을 고려해 다양한 콘텐츠에 게이밍 솔루션을 적용하는 등의 방안 등은 이미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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