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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우 불과한 오프쇼어링…PCTC '순풍'
범찬희 기자
2025.04.04 07:30:20
②美 현지생산‧韓 수출물량 동반 성장…HMGMA 증설 후 100만대 상회 전망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3일 07시 3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현대글로비스)

[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현대차그룹의 오프쇼어링(생산기지 해외이전) 기조로 현대글로비스의 PCTC(자동차운반선) 경쟁력이 약화될 것이란 전망은 과도한 우려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 수년간 현대차‧기아의 미국 현지 생산량이 늘어났음에도 한국발(發) 수출 물량은 되레 증가했다는 이유에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올해부터 2028년까지 4년에 걸쳐 미국에 총 210억달러(약 31조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한다. 이 중 일부는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EV 전초기지가 될 HMGMA 증설에 투입된다. 이를 통해 현재 30만대 수준인 HMGMA의 연간 CAPA(생산능력)를 50만대로 늘릴 예정이다. 기존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33만8000대)과 기아 조지아 공장(34만대)을 합쳐 미국에서 연간 120만대의 CAPA를 확보하게 된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현대글로비스의 일감이 줄어들 수 있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미국에서 현지 생산체제를 강화할수록 국내에서 미국으로 실어 나르는 완성차 물량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에서다. 현대글로비스는 연간 물동량 규모가 2300만대에 달하는 글로벌 PCTC 시장에서 3위 포지션을 누리고 있다.


지난해 현대차‧기아가 미국에서 판매한 차량대수는 170만대 가량이다. 이 중 70만대는 앨라배마와 조지아,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돼 미국 소비자들에게 공급됐다. 현지 생산분을 제외한 나머지 100만대는 국내 공장에서 만들어졌다. 국내에서 제조된 완성차는 현대글로비스의 PCTC선에 실려 미국으로 운반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현대차‧기아의 미국 CAPA가 120만대로 확대되는 만큼 현대글로비스의 일감이 50만대 수준으로 떨어지는 게 아니냐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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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신규섭 기자)

단순 계산대로 현대글로비스의 PCTC 일감이 급락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시장의 지배적인 관측이다. 현대차‧기아의 미국 내 생산량 증대는 한국발 수출 물량과 동반 성장해 왔다는 이유에서다. 미국에서 현대차‧기아 완성차에 대한 수요 증대를 현지 생산분으로만 충당하지 않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지난 5년(2020년~2024년)간 현대차‧기아의 미국 내 생산량은 45% 정도의 성장세를 보였다. 2020년까지만 해도 미국에서 연간 49만대를 만든 현대차‧기아는 ▲2021년 56만대 ▲2022년 68만대 ▲2023년 72만대 ▲2024년 71만대로 생산량을 늘렸다.


같은 기간 한국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건너 간 물량은 69%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2020년 59만대 ▲2021년 63만대 ▲2022년 74만대 ▲2023년 92만대 ▲2024년 101만대로 늘었다. 지난해 현대글로비스의 PCTC 매출이 4조원을 돌파한 것도 완성차 격전지인 미국으로의 수출 물량 증대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수출물류와 미국 현지에서 발생하는 물류 모두 장기적인 관점에서 당사의 수익성을 보호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전략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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