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전한울 기자] "올해 적극적인 리밸런싱과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하는 동시에 재무구조를 빠르게 개선한 뒤 신성장 투자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습니다."
장용호 SK㈜ 사장은 26일 서울 서린동 SK빌딩서 열린 '제34기 정기주주총회'서 올해 주주가치 제고 계획을 공유하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는 고금리, 고물가 장기화로 인한 경기 불황이 이어진 가운데 미국정권 교체, 세계 각국의 지정학적 리스크, 국내 정세 불안정 등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높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가운데 SK㈜는 글로벌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기틀을 공고히 다져 자회사 재무구조 개선을 추진했다"며 "변동성이 높은 대외 여건에도 기업 성장 도모 및 주주가치 제고 체제를 마무리 중"이라고 덧붙였다.
장 사장은 올해도 대내외 리스크 요인이 상존하는 만큼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및 본원적 경쟁력 강화로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그는 "올해도 적극적인 리밸런싱과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통해 기업 가치를 제고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재무 구조를 빠르게 개선하고 신성장 투자를 위한 기반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주총서 일부 주주들은 SK㈜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3배 수준에 그치는 점 등을 지적하며 주주가치 제고안 개선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장 사장은 "SK㈜ 순자산가치는 전년 대비 30% 증가했지만 지주사 관련 시장 디스카운트는 70%대에 육박하고 있다"며 "재무구조와 현금흐름을 개선하고 비핵심자산을 매각하는 방식으로 자회사들의 가치를 높이면 지주사 가치도 함께 상승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최태원 회장이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앞으로도 책임경영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강동수 포트폴리오매니지먼트(PM) 부문장 역시 신규 사내이사로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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