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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벡셀, '현대맨' 추가 영입…車부품 모멘텀 강화
범찬희 기자
2025.03.19 07:30:18
현대위아 출신 '구매통' 오세화 선임…사외이사 3명 중 2명 구매 전문가
이 기사는 2025년 03월 17일 07시 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충남 아산시에 위치한 SM벡셀 자동차 사업부 사옥 전경. (출처=SM벡셀)

[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SM벡셀이 30여 년간 자동차 부품 구매 한 우물을 판 '구매통'을 이사회 멤버로 추가 영입한다. 이로써 SM벡셀은 3명의 사외이사 가운데 2명을 현대차그룹 출신의 구매 전문가로 꾸리게 됐다. 전동화 등 자동차 부품 분야에서 새로운 동력을 찾으려는 SM벡셀의 성장 전략이 묻어난다는 평가가 나온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SM벡셀은 이달 28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지난해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의 건 등을 다룰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이달을 끝으로 임기가 종료되는 사내이사 우오현 SM그룹 회장에 대한 재선임 여부가 정해진다. 


사외이사 멤버 가운데 정한진 전 충남상호저축은행 대표는 직에서 물러난다. 정 전 대표의 후임으로는 오세화 전 현대위아 전동화부품 구매실장 상무가 내정됐다. 업계에선 오 전 상무는 30여 년간 엔진, 변속기, 샤시, 모듈, 열관리 제조 등 자동차 부품 구매에만 몸담은 구매통으로 불리는 인물이다.


이로써 SM벡셀 사외이사 구성원은 오 전 상무와 민철규 전 현대‧기아차 구매본부 상무, 허심덕 경북 성공CEO포럼 부회장 3인으로 재편된다. SM벡셀의 성장에 플러스가 될 바른소리와 쓴소리를 마지않아야 할 사외이사에 2명의 현대차그룹 출신 구매 전문가가 자리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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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전 상무의 발탁은 전동화 등 차부품 수주 확대에 매진하고 있는 SM벡셀의 행보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SM벡셀은 현대트랜시스와 두 건의 대형 전동화 부품 공급계약을 성사시켰다. 지난해 1월 75억원 규모의 하우징 액추에이터(Housing Actuator) 공급 계약을 맺었다. 하우징 액추에이터는 모터의 회전 방향 속도를 제어하는 장치로 제네시스의 차세대 플래그십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인 GV90 등에 장착된다. 이어 같은 해 11월에는 145억원 규모의 인버터 보호 장치에 해당하는 미드케이스(Midcase)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SM벡셀 신규 이사회 현황. (그래픽=신규섭 기자)

SM벡셀은 지난 2022년 4월 SM그룹 산하의 두 계열사인 '지코'와 '벡셀'이 결합 돼 탄생했다. 당시 1대 76.2573147의 비율로 자동차 부품사인 지코가 배터리 제조사인 벡셀을 흡수합병했다. 두 사업의 성격이 다른 만큼 자동차 부품(유병선)과 배터리 부문(최세환)은 각자 대표체제를 유지하며 한 지붕 두 가족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배터리 사업이 정체 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자동차 부품에서 성장 모멘텀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실제 '벡셀건전지'로 유명한 배터리 부문은 연매출 규모가 500억원 수준에 머물러 있다. 합병 첫해 532억원을 기록한 배터리 부문 매출은 2023년 1084억원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이 중 절반인 508억원은 분양업에서 창출된 실적이다. SM벡셀 배터리 부문에는 제3의 비즈니스인 분양업이 포함돼 있다. 건설이 SM그룹의 간판 사업인 탓에 비건설 계열사가 아파트 시행업을 겸하고 있는 것이다. 해운사인 SM상선과 스판덱스 등을 생산하는 SM티케이케미칼에 건설사업부가 존재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분양업을 제외한 SM벡셀 배터리 부문의 누적 매출은 484억원 수준이다.


이와 달리 자동차 부품부문은 우상향을 이어가고 있는 흐름이다. SM벡셀이 출범한 2022년 835억원을 기록한 매출은 이듬해 943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은 7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한 만큼 실적 갱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SM벡셀 관계자는 "현대차그룹 구매 전문가를 사외이사로 영입한 만큼 회사의 구매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보탬이 될 것"이라며 "아울러 현대차그룹 경험을 통한 투명 경영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실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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