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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연 확장, AI·클라우드 '사활'
전한울 기자
2025.02.17 07:00:54
④그룹 계열사 실적 둔화에 수익성 '경고등'…대내외 기술협력 늘려 시장 확대
이 기사는 2025년 02월 14일 19시 4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 CNS 내부 거래 비중 변화. (그래픽=이동훈 기자)

[딜사이트 전한울 기자] LG CNS가 기업공개(IPO)로 글로벌 진출이 가속화 되면서 오랜 내부거래 한계를 넘어설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기업 주가는 물론 그룹 계열사 실적이 휘청이면서 내부거래 비중을 향한 경각심이 다시 한 번 고조되고 있다.


시스템통합(SI) 업계 특성상 계열사 수주를 기반으로 성장해 온 점을 고려하면 눈에 띄는 사업·기술적 혁신 없인 태생적 한계를 넘어서기 어려울 것이란 게 시장의 시각이다. LG CNS가 최근 외연 확장 중인 인공지능(AI)·클라우드 사업 부문에서 국내외 AI전환(AX) 수요를 끌어와 외부거래 규모를 늘려 나갈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LG CNS는 지난해 3분기 기준 특수관계자 대상 매출이 2조47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8% 늘었다. 내부거래 비중으로 보면 53.5%에서 62.4%로 8.9% 포인트 상승했다. 동종업계 내부 비중이 최대 90%대에 달하는 점을 고려하면 최저 수준을 유지 중이지만 내부거래 상승세는 여전히 진행형인 셈이다.


문제는 계열사 실적에 따라 매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 LG CNS 주요고객인 LG전자의 경우 지난해 매출 87조7282억원을 기록하며 최대치를 경신했지만 영업이익은 3조4197억원으로 전년 대비 6.4% 감소했다. 이 밖에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등 주요 고객 계열사 영업이익도 60~70% 감소하는 등 역성장을 이어갔다. 그룹 계열사가 저성장 기조가 이어가면서 정보기술(IT) 투자를 우선 감축할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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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는 외부 고객사 확대가 시급하다고 진단한다. 특히 최근 IPO 이후 오히려 주가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내부거래 비중 감축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회사의 주가는 14일 종가 기준 5만4500원으로 기존 공모가 대비 12% 하락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기업들은 경기침체 시 정보통신(IT) 투자를 가장 먼저 줄이는 경향이 있다"며 "계열사로선 내부 보안 이슈 등이 엮여 일정 수준의 내부거래 매출은 불가피하지만 한편으론 계열사 실적에 따라 내부거래 매출 변동성이 크게 늘어날 수 있어 외부매출로 미리 상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도 "동종업계도 전통적인 SI 사업 구조를 탈피 중인 만큼 LG CNS가 내부거래 중심 수익구조를 타파하는 선례를 만들어 낼 수 있을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LG CNS는 AI·클라우드 역량을 고도화해 국내외 AI전환(AX) 수요를 끌어오겠다는 방침이다. AI 구동을 위해 클라우드가 필수인 만큼 양 사업 매출이 동반 성장할 것이란 입장이다.


이 회사는 금융·제조 분야 등에서 생성형 AI 플랫폼 기반 'AI 에이전트' 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생성형 AI 솔루션인 '젠 AI 텍스트'에 ▲젠 AI 지식 저장소 ▲젠 AI 이미지 ▲젠 AI 토크 등 3개 솔루션을 추가하며 기술 경쟁력을 한층 다졌다. 이러한 노력의 영향으로 같은 기간 AI·클라우드 매출은 전체 매출의 56%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LG CNS는 AI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며 사업·기술 경쟁력을 한층 제고할 계획이다. 앞서 LG CNS는 최근 델 테크놀로지스와 AI 인프라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LG CNS는 자체 인프라 구축 역량에 델 테크놀로지스 솔루션을 결합해 AX 사업을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인프라 투자에 따른 실적도 뒤따르고 있다. LG CNS는 최근 NH농협은행의 생성형 AI 구축 사업을 수주하는 등 민간 분야 입지를 지속 강화하고 있다.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매출 역시 인도법인 등 해외 거점을 토대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LG CNS는 지난해 1조원대의 글로벌 매출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연 매출의 20% 수준에 해당하는 규모다.


LG CNS 관계자는 "기업 혁신을 이끄는 AI와 이를 구축하기 위한 클라우드는 올해 본격적으로 동반 성장하며 국내외 외부 매출과 연계될 것"이라며 "최근 신설한 AI·클라우드 원팀 사업부를 통해 사업적 결정을 가속화하고 인도법인 등 다양한 해외 거점을 토대로 외부 매출 확대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술 측면에선 LG전자와 '원 LG' 팀을 꾸리고 해외기업 협력을 다각화하며 AI·클라우드 역량을 고도화하는 데 힘을 실어 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LG CNS는 올해 IPO를 통해 확보한 6000억원의 자금을 토대로 본격적인 성장 투자에 나선다. 앞서 LG CNS는 'IPO 투자설명서' 공시를 통해 올해 스마트엔지니어링 사업확장 투자 및 인수에 2000억원을 투입하고 향후 3년간 신성장동력에 분산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아울러 지난해 3분기 기준 부채비율은 97.6%로 전년 동기 대비 17.1% 포인트 하락하는 등 공격적 투자를 위한 재무 건전성도 확보했다. 실적도 탄탄하다. LG CNS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5129억원, 매출액 5조982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0.5%, 6.7%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시장 일각에선 긍정적인 전망도 나온다.


김지현 흥국증권 연구원은 "3분기 누적 기준 외부거래 비중이 38%로 경쟁사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다양한 분야의 선도기업, 기관 레퍼런스를 확보한 상태"라며 "LG CNS가 강점을 지닌 금융, 공공, 클라우드, 스마트엔지니어링 영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하며 해외 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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