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전한울 기자] LG헬로비전이 본업인 유료방송 산업 둔화와 신사업 비용 증가 여파로 영업이익이 역성장했다.
LG헬로비전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조1964억원, 영업이익 135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0.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71.5% 감소했다.
지난해 매출은 렌탈 및 기업간거래(B2B) 사업 성과로 소폭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홈쇼핑 송출수수료 감소와 방송 프로그램 사용료 증가, 인건비 지출 등 신사업 비용 증가로 인해 둔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유료방송 시장의 어려움이 영업권 및 자산 손상 평가에 반영돼 1062억 적자를 기록했다.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5% 110.5%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감소 역시 홈쇼핑 및 방송 프로그램 사용료 영향이 주요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LG헬로비전은 지난해 방송·통신 사업 침체에도 지역 신사업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추진했다. 특히 렌탈과 교육 등 신사업 성장을 토대로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LG헬로비전 관계자는 "홈 사업은 기술중립성 상품 출시 등 서비스 고도화로 가입자 질적 성장을 견인했고, 알뜰폰과 렌탈 사업은 합리적 소비 트렌드에 부합하는 상품과 직영몰 편의 서비스로 MZ세대 호응을 얻었다"며 "교육과 커머스 등 지역 신사업 진출로 의미 있는 레퍼런스를 확보한 가운데 지역채널 제작 역량과 PP사업 간 시너지도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LG헬로비전 이민형 최고재무책임자(CFO) 상무는 "올해 경영 효율화와 본원적 사업 경쟁력 강화로 수익성을 개선하고 홈과 지역에서 추가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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