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한은비 기자] 신협중앙회가 벤처캐피탈(VC)을 대상으로 한 출자사업을 개시했다. 혁신성장산업 펀드들에 각 200억원씩 출자해 총 1200억원 규모의 자펀드를 결성한다는 방침이다.
5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신협중앙회는 최근 '2025년 신협중앙회 국내 VC 블라인드펀드 선정 공고'를 회사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신산업 분야에서 3개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번 출자사업에서는 타 기관투자자들로부터 100억원 이상의 출자확약을 받아야 한다는 조건이 달려 있다. 여기서 기관투자자들은 국내로 한정하며 ▲연기금 ▲국부펀드 ▲공제회 ▲중앙회 ▲보험사 ▲은행 ▲캐피탈사 ▲증권사 자기자본투자(PI)부서 ▲일반기업 투자부서 등을 포괄한다. 운용사출자금(GP커밋)은 펀드 약정금액의 1% 이상으로 설정했다.
주목적 투자대상은 ▲첨단제조자동화 ▲화학신소재 ▲에너지 ▲환경지속가능 ▲건강진단 ▲정보통신 ▲전기전자 ▲센서측정 ▲지식서비스 등의 산업을 영위하는 중견·중소기업이다. 최종 낙점된 위탁운용사(GP)는 이들 기업 가운데 신산업 분야(▲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AI) ▲수소경제 등)에 주력하는 곳에 자펀드 결성금액의 3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출자를 원하는 운용사는 이달 11일 17시까지 제안서를 접수해야 한다. 신협중앙회는 오는 19일 1차 심사를 통과한 6개사를 추린다. 이후 이들을 대상으로 같은 달 28일 2차 심사를 진행해 우선협상대상운용사를 확정한다. 최종 선정은 올해 4월 10일까지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1차 심사는 정량·정성평가, 2차 심사는 구술평가로 이뤄진다. 정량평가는 ▲운용조직 및 인력 ▲운용성과 ▲경영안정성 등을, 정성평가는 ▲운용프로세스 ▲위험관리체계 등을 기준으로 심사한다. 구술평가에서는 ▲운용사 안정성 ▲운용전략 ▲위험관리방안 ▲투자의사결정체계 ▲운용인력 ▲운용성과 ▲계약조건 등을 살펴본다.
해당 출자사업의 GP로 이름을 올린 투자사들은 결과 발표일 이후부터 6개월 이내에 자펀드를 조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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