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송한석 기자] SK케미칼이 코폴리에스터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불황 속에서도 지속적인 용도개발 및 고객 확대 노력이 빛을 발한 까닭이다.
SK케미칼은 올해 3분기 별도기준 3319억원의 매출과 295억원의 영업이익이 잠정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3%, 영업이익은 23.6% 증가한 금액이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150억원으로 6.6% 늘었다.
SK케미칼의 성장은 글로벌 수요 회복 지연 속 등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회사 자체적으로 판매에 집중한 영향이다. 지속적인 용도개발과 고객 확대 노력이 코폴리에스터 판매량 증가로 이어지며 실적이 개선된 것이다.
SK케미칼은 고부가 제품 판매까지 확대해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수요 회복 지연 등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지속적인 용도개발 및 고객 확대 노력이 코폴리에스터 판매량 확대로 이어졌다"며 "고내열·고투명 소재 에코젠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견조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SK바이오사이언스 등 자회사 실적을 포함한 연결 기준 SK케미칼은 올 3분기 4263억원의 매출과 영업손실 12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6.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616억원의 매출과 396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영향이다.
SK케미칼 관계자는 "엔데믹 이후 코로나 백신 위탁생산이 줄어 SK바이오사이언스 실적이 좋지 않았다"며 "케미칼의 화학, 제약은 본연의 경쟁력을 유지하며 좋은 실적을 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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