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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공장 가동 '티핑 포인트'
최광석 기자
2024.10.24 08:00:44
④연매출 3000억 기대…IPO 성공 분수령 관측
이 기사는 2024년 10월 22일 15시 5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플라즈마 인도네시아 혈액제 공장 조감도(제공=SK플라즈마)

[딜사이트 최광석 기자] SK플라즈마가 인도네시아 혈액제제공장 건설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생산능력(케파) 확대를 통한 글로벌시장 공략으로 퀀텀점프를 노리고 있는 까닭이다. 시장에서는 2026년 기업공개(IPO)를 노리는 SK플라즈마가 인도네시아 공장 가동을 통해 외형 확대와 수익 개선 등의 성과를 거둬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는 전략을 취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SK플라즈마는 내년 완공을 목표로 인도네시아에 혈액제제플랜트(공장)를 건설 중이다. 해당 플랜트는 연간 100만리터 규모의 원료 혈장을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이다. 


앞서 2023년 3월 인도네시아 보건부로부터 최종 건설 승인을 받은 해당 플랜트는 회사의 첫 번째 혈액제제공장 수출이자 성공적 해외사업 영토 확장의 상징으로 꼽힌다. SK플라즈마는 SK 에코엔지니어링과 함께 EPCM(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and Management) 형태로 공장을 건설하고 혈장 분획과 관련한 기술도 함께 이전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는 GDP 기준 세계 11위 인구 약 3억명에 달하는 성장 잠재력이 풍부한 시장이지만 현재까지 혈액제제를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해당 플랜트 건립 및 가동으로 인도네시아의 혈액제제 자급화는 물론 주변국으로의 시장 확대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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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플라즈마는 현지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해 공장 운영을 포함해 사업권·생산·판매 등을 담당할 예정이며 현지화 이후에는 인도네시아 관련 규정에 따라 독점적 공급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나아가 혈액제 관련 기술이전뿐 아니라 다른 바이오 제품(Life science)으로 그 영역을 확대해간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회사는 올해 1월과 5월 각각 222억원, 475억원 규모의 'PT. SKPlasma Investment Indonesia' 지분을 취득했다. 또 6월에는 PT. SKPLASMA CORE INDONESIA 발행주식 26만1205주를 담보로 422억원 규모의 채무보증에 나서기도 했다. 


문제는 이 같은 투자가 자금이 여유롭지 못한 상황에서 이뤄졌다는 점이다. 올해 상반기 말 회사의 현금성자산은 89억원에 불과하지만 1년 내에 상환해야 할 부채가 유동성사채(869억원), 단기차입금(190억원), 유동성장기차입금(859억원)을 합해 1918억원에 달한다. 회사는 유동성 확보를 위해 장래매출채권을 일부 차입금 담보로 제공했으며 9월에는 운영자금 및 차입금 상환 명목으로 모회사인 SK디스커버리로부터 400억원을 빌려오기도 있다. 


다만 시장에서는 인도네시아 공장 가동이 궤도에 오르면 회사의 재무구조도 빠르게 안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가시적인 외형 확대는 물론 수익 개선을 통한 재무구조 건전화까지 이뤄낼 수 있기 때문이다. 회사는 인도네시아 공장 가동으로 연 3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는 2023년 회사 매출(1733억원)의 1.7배에 달하는 수치다.  


나아가 2026년 IPO 추진을 앞두고 인도네시아 공장 정상 가동이 중요한 미션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공장 가동이 정상 궤도에 올라 외형 확대와 수익 개선이 이뤄질 경우 기업가치가 극대화 돼 자금 조달이 한층 수월해지기 때문이다. 반면 가동 지연으로 IPO 계획에 차질이 생길 경우 모회사의 추가 자금 부담이 예상된다. SK플라즈마는 2026년까지 IPO에 성공하지 못할 경우 최대주주인 SK디스커버리가 티움바이오가 투자한 300억원 상당의 지분을 동일 가격에 사들이는 매수청구권 옵션을 설정한 상태다.  


한 시장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는 의약품 시장 규모가 매년 빠르게 커져 국내는 물론 다국적 제약사들도 주목하는 지역"이라며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주변국 공략에 적극 나선다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SK플라즈마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공장 건립에 따른 향방에 대해 "예정대로 공장 건설을 진행하고 있다"고 짧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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