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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IPO…관건은 '수익성'
최광석 기자
2024.10.24 08:00:30
②순손실 지속시 기업가치 저평가 우려…투자자 매수청구권 설정도
이 기사는 2024년 10월 18일 16시 4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플라즈마 안동공장 전경(제공=SK플라즈마)

[딜사이트 최광석 기자] SK플라즈마 기업공개(IPO) 추진 현황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2021년 투자 유치 당시 2026년까지 IPO를 마치겠다는 약속을 한 까닭이다. 더불어 모회사인 SK디스커버리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IPO를 통한 자금 조달의 필요성도 대두되는 상황이다. 다만 손실이 누적되고 있어 가시적인 외형 확대나 수익 개선이 없을 경우 적절한 기업가치를 평가받기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SK플라즈마는 2021년 7월 11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유증)를 단행했다. 유증에는 SK디스커버리가 500억원, '티움바이오'와 '케이아이피유니콘유한회사'가 각각 300억원씩 참여했다. 


해당 유증으로 티움바이오는 보통주 100만주, 케이아이피유니콘은 전환우선주 100만주를 배정받았다. 눈에 띄는 부분은 SK플라즈마가 2026년까지 IPO에 성공하지 못할 경우 SK디스커버리가 티움바이오 지분을 동일 가격에 사들이는 매수청구권 옵션을 설정했다는 점이다. IPO 계획에 차질이 생길 경우 SK디스커버리 입장에서는 추가 자금 부담이 점쳐지는 상황이다. 


SK플라즈마가 모회사로부터 계속 실탄 지원을 받는 점도 IPO의 필요성이 커지는 대목이다. 회사가 지속적인 성장을 거두기 위해서는 자체적인 자금 조달 능력을 갖춰야 한다는 게 시장의 목소리다. SK디스커버리는 2021년 유증 외에 이듬해에도 235억원 가량의 증자에 참여했다. 나아가 올해 9월에는 운영자금 및 차입금 상환 목적으로 400억원을 빌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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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는 향후 SK플라즈마의 수익성이 IPO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손실이 계속 이어질 경우 IPO 때 기업가치가 저평가 받을 수 있는 이유에서다. 이에 외형 성장세가 이어지고 손실폭이 감소하고 있는 추세는 다행스러운 점이다. 2021년 1060억원이던 매출은 이듬해 1481억원으로 성장했고 작년 1733억원으로 증가했다. 올 상반기도 8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6%(203억원) 늘었다. 당기순손실도 2021년 122억원에서 2022년 107억원, 작년 43억원으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는 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17억원) 줄었다. 


이에 대해  SK플라즈마 관계자는 "예정대로 IPO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짧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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