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이수빈 기자] 코스맥스가 올해 2분기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에 힘입어 국내와 일본·인도네시아 등 해외 매출이 급증한 영향이다.
코스맥스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 4793억원, 영업이익 460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18.3%, 영업이익은 167.3% 각각 늘어난 금액이다.
코스맥스가 이처럼 호실적을 기록한 건 국내와 일본, 인도네시아 매출의 성장세 덕분이다. 특히 2분기 리오프닝 효과에 따라 내수시장에서 기초와 색조 카테고리 전반의 수요가 늘었다. 여기에 일본 수출을 위한 주문이 증가한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 덕분에 한국법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3.4% 증가한 2783억원, 영업이익은 63.3% 증가한 304억원을 달성했다.
인도네시아 법인도 립제품을 중심으로 색조 카테고리 판매가 급증했다. 이에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40.7% 늘어난 207억원, 순이익은 574.8% 증가한 1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다만 중국에선 리오프닝에도 상반기 최대 쇼핑 행사인 '618 쇼핑축제'가 예년 대비 흥행하지 못하면서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153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2% 성장하는 데 그쳤고, 순이익은 1% 증가한 109억원을 기록했다. 미국 역시 화장품 수요 회복이 더뎌지면서 전년 대비 0.2% 늘어난 38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순손실은 10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적자폭이 31.3% 가량 줄었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미국에선 연내 서부지역 영업사무소를 개소해 신규 인디브랜드 고객사를 확대할 것"이라며 "중국에선 수요 회복이 매우 완만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꾸준히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회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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