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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리스로 선회, 비용절감 효과
이세정 기자
2023.04.03 07:55:44
④금융리스 대당 비용부담 높아…임대료만 내며 고정비 축소
이 기사는 2023년 03월 31일 18시 0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진에어)

[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진에어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고정비 지출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기 전체 가격을 할부로 나눠 내는 금융리스 대신 매달 리스비(임대료)만 지불하는 운용리스로 갈아탄 영향으로 풀이된다.


진에어는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로는 유일하게 금융리스가 인식됐다. 금융리스는 할부 기간이 종료되면 항공기 소유권이 항공사로 귀속되기 때문에 대당 가격을 계약기간 동안 나눠내는 것이 핵심이다.


이 회사는 모기업 대한항공이 구매한 항공기를 재임대해 왔지만, 소유권을 넘겨받을 권한은 없었다. 진에어는 대한항공과 약 20년 안팎의 장기 계약을 맺었는데, 임대 기간이 항공기의 경제적 내용연수(사용 가능 예상 수명)와 거의 비슷했기 때문이다. 즉 진에어의 항공기 임대 기간이 만료되면 항공기 경제성도 소멸되기 때문에 재무제표상 금융리스로 잡혔다.


시장에서는 진에어가 장기임대 방식을 선택했던 이유로 대한항공과의 '윈-윈' 효과를 꼽고 있다. 대한항공은 항공기를 구매할 때 진에어가 받아갈 항공기까지 일시에 대량 구매하면서 가격할인을 받을 수 있었다. 진에어 역시 영업외 비용으로 계상되는 '리스부채의 이자비용'보다 영업비용으로 잡히는 '사용권자산 감가상각비' 비중이 높은 장기 임대 방식 덕분에 흑자폭을 키우는 효과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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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진에어는 보유 기재의 일부만 금융리스로 운용했다. 모든 항공기를 금융리스로 운용할 수 있는 현금창출력이 떨어지는 데다 통상 10년 미만으로 계약하는 운용리스의 경우 단기 비용부담이 적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서다.


실제 금융리스는 진에어의 고정비를 경쟁사 대비 가중시킨 요인으로 보여 진다. 2019년 기준 진에어는 26대의 항공기 리스료로 1333억원을 지불했는데, 단순 계산으로 대당 리스료는 51억원이었다. 항공기마다 좌석 수가 상이하기 때문에 정확한 수치는 아니다. 반면 운용리스만 보유했던 제주항공(45대)과 티웨이항공(28대)은 리스료로 1379억원, 1084억원을 낸 것으로 파악되며 대당 비용은 각각 31억원, 39억원씩이었다.


진에어가 보유 기재 전체를 운용리스로 바꾼 것은 팬데믹 시절인 2020년 하반기다. 유동성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리스료를 포함한 각종 고정비를 최대한 줄이는 게 유리하다는 판단한 결과라고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회사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무급휴직도 실시하며 인건비를 최소화했다. 이 기간 진에어의 보유 기재와 연간 리스료는 ▲2020년 28대(1298억원) ▲2021년 24대(1076억원) ▲2022년 26대(1085억원)였으며, 대당 리스료는 50억원→45억원 →42억원 순으로 축소됐다.


이에 대해 진에어 관계자는 "금융리스 계약이 만료됐을 시점에 기재 노후화가 진행됐던 상황인 만큼 계약을 갱신하지 않았고, 신규 기재를 운용리스로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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