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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證 선두…회사채 강세, '1조 클럽' 8개社
백승룡 기자
2023.04.05 07:55:13
KB증권, LG·롯데·범현대 물량 석권 힘입어 1위…NH·한투證 '맹추격'
이 기사는 2023년 04월 04일 12시 0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백승룡 기자] 올해 회사채 시장에 나타난 대규모 투자수요에 힘입어 기업들도 앞다퉈 자금조달을 추진, 증권사들의 대표주관 경쟁도 여느 때보다 치열했다. 부채자본시장(DCM) 전통의 강자인 KB증권은 올해 1분기에도 선두로 치고 나가면서 쾌조의 출발을 했다.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도 KB증권의 뒤를 바짝 쫓으면서 팽팽한 긴장감이 돌았다. 이들 증권사를 포함해 총 8개 증권사가 올 1분기 대표주관 '1조 클럽'을 형성했다.


이는 올해 1분기 내 수요예측을 거쳐 발행이 완료된 일반 회사채 기준이다. 후순위·후후순위(신종자본증권) 채권이나 자산유동화증권(ABS), 수요예측을 진행하지 않는 금융채·특수채 등은 집계에서 제외됐다.


◆ 명불허전 KB증권…LG·롯데·범(汎)현대 석권하며 1위 출발


4일 '2023년 1분기 딜사이트 자본시장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KB증권은 총 3조9789억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 대표주관 실적을 쌓아 1위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기간(약 3조5000억원) 대비 10% 이상 대표주관 규모가 늘었다. 10년 넘게 DCM 대표주관 1위를 지켜온 KB증권은 올해도 선두로 치고 나가면서 이변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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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올 1분기 LG그룹, 롯데그룹, 범(汎)현대그룹 등 주요 이슈어(issuer) 그룹의 회사채 대표주관을 석권했다. 특히 롯데그룹은 지난해 말 수요예측을 거쳐 올 초 발행한 롯데건설을 필두로 롯데제과, 호텔롯데, 롯데렌탈, 롯데하이마트, 롯데칠성음료, 롯데쇼핑, 롯데지주, 롯데케미칼, 롯데물산 등 10곳에 달하는 계열사들이 연달아 공모시장을 찾았는데 KB증권은 단 한 곳도 놓치지 않았다. 이들 롯데 계열사에 대한 대표주관 실적은 약 4619억원으로 KB증권 전체 대표주관 실적의 10% 이상을 차지했다.


또한 ▲LG유플러스 ▲LG화학 ▲LG이노텍 ▲LG전자 ▲LG CNS 등 LG 계열사 회사채 대표주관으로 5240억원 규모 실적을 쌓은 데 이어 ▲현대제철 ▲HD현대 ▲현대오일뱅크 ▲현대건설 ▲현대케미칼 ▲현대차증권 ▲현대트랜시스 ▲현대두산인프라코어 등 범현대 계열사에서 4375억원 규모 대표주관을 맡았다. KB증권은 롯데그룹을 비롯해 LG그룹, 범현대그룹 회사채를 모두 꿰차면서 전체 대표주관 실적의 3분의1 이상을 쌓은 셈이다.


SK렌터카와 키움증권, 한국토지신탁, 한신공영 회사채에서는 KB증권이 단독 대표주관을 맡았다. 지난 2월 초 수요예측에 나선 SK렌터카는 1200억원 모집 대비 1조680억원의 매수주문을 끌어모으면서 올해 신용등급 A등급 발행사로는 처음으로 조(兆) 단위 뭉칫돈을 받는 기록을 세웠다. 같은 날 수요예측을 진행한 키움증권도 1500억원 모집 대비 7150억원의 투자수요를 확보하면서 흥행을 거둔 바 있다. 다만 한국토지신탁과 한신공영 등 부동산 관련 발행사는 수요예측 미매각을 피하지 못했다.


◆ NH·한투 나란히 2·3위…격차 좁히며 선두 경쟁 불붙어


KB증권의 뒤를 이어 NH투자증권(3조6061억원)과 한국투자증권(3조2157억원)이 나란히 3조원대 실적을 쌓으면서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순위 변동은 없었지만, 선두 KB증권과의 격차는 좁혀졌다. 특히 KB증권이 올해 최대 발행 기록을 세운 SK하이닉스(1조3900억원) 딜을 놓친 사이,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나란히 대표주관에 이름을 올리면서 선두권 경쟁이 치열해진 모양새다. 1위인 KB증권과 3위인 한국투자증권의 대표주관 실적 격차는 7000억원 안팎에 그쳤다.


NH투자증권도 KB증권과 함께 LG그룹·범현대그룹 회사채 대표주관을 모두 꿰찼다. 롯데그룹 물량은 일부 놓쳤지만 ▲GS에너지 ▲GS파워 ▲GS칼텍스 ▲GS건설 ▲GS EPS 등 GS그룹 회사채 대표주관을 모두 확보하는 성과를 나타냈다. 이들 GS그룹 계열사에 대한 대표주관 실적은 3850억원 규모에 달했다.


NH투자증권은 단독 대표주관 실적도 두드러졌다. GS건설(1500억원)을 비롯해 동아쏘시오홀딩스(500억원), 하나증권(2000억원)의 회사채에서 잇따라 단독 대표주관을 맡아 모두 흥행으로 이끌었다. 다만 GS건설 회사채 대표주관 당시에는 희망금리밴드 상단에 들어온 매수주문을 배제하면서 NH투자증권이 물량을 추가 인수하는 방식으로 증액을 시도하는 오점을 남겼다. 해당 사안은 시장 안팎의 질타를 받자 GS건설과 NH투자증권이 증액을 철회하면서 일단락됐다.


한국투자증권은 SK그룹·LG그룹·롯데그룹 다수 계열사의 회사채에 공동대표주관으로 두루 참여하면서 실적을 차곡차곡 쌓았다. 한화솔루션(1000억원)과 한화토탈에너지스(1033억원) 등 한화그룹 물량을 모두 확보하는 성과도 나타냈다. 특히 한국투자증권은 SK텔레콤(AAA) 등 초우량채부터 중앙일보(BBB)·한진(BBB+) 등 비우량채까지 넓은 스펙트럼에서 대표주관을 진행했다. 한국투자증권이 단독 대표주관을 맡은 중앙일보는 지난 1월 말 150억원 모집 대비 350억원의 매수주문을 받아 BBB급으로는 올해 첫 흥행을 거뒀다.


◆ ㈜SK 단독 대표주관 맡은 미래에셋, DCM 보폭 넓힌 키움…'1조 클럽' 8곳


신한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 SK증권은 나란히 2조원 초반 규모의 대표주관 실적을 기록해 4~6위권 경쟁도 치열한 양상을 나타냈다. 신한투자증권은 비우량채인 JTBC(BBB), SLL중앙(BBB+/BBB 스플릿)의 단독 대표주관을 맡았다. JTBC는 350억원 대비 140억원 매수주문을 받는 데 그쳐 미매각이 발생했지만, SLL중앙은 250억원 모집 대비 1000억원의 투자수요를 모아 흥행을 거뒀다. 미래에셋증권은 회사채 시장 최대 이슈어로 꼽히는 ㈜SK의 단독 대표주관을 맡았다. ㈜SK는 3000억원 모집에 나서 1조2500억원의 매수주문을 받았다.


SK증권은 SK그룹과의 끈끈한 파트너십이 두드러졌다. SK텔레콤을 비롯해 SK하이닉스, SK에너지, SK지오센트릭, SK인천석유화학, SK E&S, SK에코플랜트, SK브로드밴드, SK가스, SK디스커버리, SK매직, SK케미칼 등 SK그룹의 대다수 딜을 꿰찼다. SK증권이 확보하지 못한 SK그룹 회사채는 ㈜SK와 SK렌터카 뿐이었다. SK증권의 계열 분리 이후에도 여전히 SK그룹과 우호적인 관계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삼성증권은 1조3807억원 규모 대표주관으로 7위, 키움증권은 1조794억원 규모 실적으로 8위를 각각 차지했다. 삼성증권은 롯데건설, 롯데렌탈, 롯데물산, 롯데쇼핑, 롯데제과, 롯데지주, 롯데칠성음료, 롯데케미칼, 호텔롯데 등의 대표주관을 맡아 롯데하이마트를 제외한 모든 롯데 계열사의 딜을 따내는 성과를 냈다. 다만 LG그룹의 딜은 한 건도 맡지 못했다. 증권업계 리테일 강자인 키움증권도 SK·롯데·LS 계열사 등을 비롯한 다수 회사채 주관에 참여하면서 비(非) 리테일 시장에서의 보폭을 확대했다.


올해 회사채 시장 강세에 힘입어 이들 8개 증권사가 1분기 만에 대표주관 실적 '1조(兆) 클럽'에 올라서는 성과로 이어졌다. 이 외 대신증권은 롯데하이마트·LGCNS·현대두산인프라코어·HD현대·KB증권의 대표주관에 참여하며 2666억원 규모 실적을 거뒀고, 하이투자증권은 LG전자 회사채 주관만으로 1400억원 규모 실적을 쌓았다. DB금융투자(500억원), 하나증권(313억원), 유진투자증권(120억원), 한화투자증권(100억원), IBK투자증권(100억원) 등도 1~2건의 공동대표주관 실적을 올렸다.


회사채 인수규모 측면에서도 1위는 KB증권(3조2232억원)이었다. NH증권(3조742억원)이 KB증권과 함께 3조원대 인수 실적을 기록했고, 한국투자증권(2조6401억원)과 SK증권(2조4585억원), 신한투자증권(2조3015억원)이 2조원대로 뒤를 이었다. 미래에셋증권(1조8235억원)과 삼성증권(1조2410억원), 키움증권(1조1005억원) 등의 회사채 인수규모도 1조원을 웃돌았다.


(2023년 1분기 딜사이트 DCM 리그테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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