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노우진 기자] 로보택시 출시에 한 걸음 더 다가간 테슬라
테슬라가 자율주행 기반 라이드헤일링 서비스인 '로보택시(Robotaxi)'의 출시를 앞두고, 미국 텍사스 주 오스틴에서 직원 대상의 시험 운행을 본격화했습니다.
23일(현지시간) 테슬라는 자사 SNS 계정에 로보택시 앱을 활용해 차량을 호출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올리며 관련 테스트가 진행 중임을 공개했습니다. 영상에는 운전자가 앞좌석에 앉고, 뒷좌석에 탑승한 승객이 이동하는 모습이 등장했습니다. 일론 머스크 CEO는 해당 게시물에 "무감독 자율주행을 준비 중"이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6월 출시 예정…"처음은 오스틴에서 10~20대 규모로 시작"
테슬라는 이번 테스트를 통해 라이드헤일링 앱, 차량 배차 시스템, 자율주행 기능 등을 검증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누적 1,500건 이상의 운행과 총 1만 5000마일(약 2만 4000km)의 주행을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로보택시는 오는 6월 중으로 정식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오스틴에서 모델 Y 차량 10~20대를 활용한 제한적 운행으로 시작하며, 이후 다른 도시와 차량 모델로 확대해 나갈 방침입니다. 다만, 초기 서비스도 완전한 자율주행은 아니며, 차량은 운전자 없이 움직이지만 원격 감독 체계 하에 운행될 예정입니다.
테슬라는 장기적으로 운전대와 페달이 없는 2인승 전용 자율주행 차량 '사이버캡(Cybercab)'을 통해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입니다. 이 차량은 내년부터 대규모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며, 본격적인 무인 자율주행 생태계의 핵심 수단으로 활용될 전망입니다.
한편, 자율주행차 경쟁사인 웨이모(Waymo)는 이미 오스틴을 포함한 일부 도시에서 운전자 없는 차량을 상용화해 운행 중입니다. 규제당국의 승인 절차나 기술적 완성도 면에서 테슬라보다 한 발 앞서 있는 셈입니다.
테슬라의 주가는?
테슬라의 주가는 23일(현지시간) 5.37% 상승한 250.74달러에 정규 장을 마감했습니다. 올해 들어 테슬라의 주가는 약 38% 하락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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