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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리스크에 삼성도 흔들…워치·버즈 등 생산기지 이전설
김주연 기자
2025.04.22 07:00:29
베트남 관세 46%에 한국 생산 고려 의견도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1일 10시 5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 사옥 전경 (사진 제공 = 삼성전자)

[딜사이트 김주연 기자] 트럼프 2기 정부의 관세 압박이 거세지면서 글로벌 기업들의 생산 기지 이전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도 스마트폰 등 모바일 제품 생산 기지를 일부 한국으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을 포함한 모바일 제품 대부분은 베트남에서 생산되고 있으나, 미국 정부가 베트남에 46%의 상호 관세를 부과하면서 부담이 커지고 있다.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는 반도체처럼 별도 관세가 부여될 것으로 예상되나 정책의 불확실성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공장의 한국 이전을 고려한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도 의견은 반반이다. 이에 삼성전자는 관세가 확실히 정해지지 않은 만큼 이를 모니터링하겠다는 입장이다.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은 최근 20개의 특정 전자기기를 한시적으로 상호 관세 적용에서 제외한다고 발표했다. 이 품목에는 스마트폰, 스마트워치, 컴퓨터, 중앙처리장치(CPU), 반도체, 모니터 등이 포함됐다. 다만 미국 정부는 이러한 조치가 임시적임을 강조하며, 면제된 제품들은 향후 반도체에 대한 품목별 별도 관세에 포함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스마트워치의 관세율은 조만간 발표될 반도체 품목과 함께 공개될 전망이다. 한편 삼성전자의 무선이어폰(TWS)인 갤럭시버즈는 유예 목록에 포함되지 않아 상호 관세가 부과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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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주요 스마트폰인 갤럭시 시리즈와 관련 모바일 기기의 주요 생산 기지는 베트남이다. 삼성전자는 베트남 북부 박닌 공장(SEV)와 타이응우옌(SEVT) 공장에서 스마트폰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삼성전자가 직접 생산한 스마트폰은 1억9350만대로, 이중 절반인 1억대는 베트남 공장에서 제조된다. 생산량이 많은 만큼 북미지역에 출하되는 3000만대 중 베트남 공장 생산품 비중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갤럭시버즈와 갤럭시워치도 대부분 타이응우옌 공장에서 제조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마트폰의 나머지 30%는 인도 노이다 지역의 생산·판매 법인(SIEL)에서 생산된다. 그 외 한국 구미 사업장, 브라질 캄피나스·마나우스 공장도 스마트폰을 제조하고 있다. 인도와 브라질의 경우 상호관세가 각각 26%, 10%로 상대적으로 베트남보다 낮다. 


이에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스마트폰과 갤럭시워치, 갤럭시버즈의 생산 기지를 한국으로 이전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관세 적용까지는 유예기간이 남은데다 스마트폰·스마트워치 등에는 별도 관세가 부과될 확률이 높다. 그러나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삼성전자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경쟁사인 애플도 3월부터 아이폰의 중국 생산량을 줄이고 이를 인도로 이전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애플의 인도 생산을 담당하는 폭스콘과 타타 일렉트로닉스는 3월 한달 동안 미국으로 약 20억달러(2조8480만원)의 아이폰을 수출했다. 이는 월 기준 역대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도 의견이 엇갈린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불확실한 관세 부담을 피하려면 인도 혹은 구미 공장으로 생산 물량을 분배하는 방안을 고려해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반면 한 업계 관계자는 현실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무리 관세 부담이 있더라도 베트남에서 생산하는 게 한국보다 더 저렴하거나 비슷할 것"이라며 그렇다면 굳이 옮길 필요가 없지 않겠나"라고 했다.


삼성전자는 아직 관세 정책이 확정되지 않은 만큼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관세 정책이 아직 불확실한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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