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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음마' ESG경영 탈피책은
이승주 기자
2025.04.22 07:00:23
④ESG위원회 회계·법률전문가 인사… 전문성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 커져
이 기사는 2025년 04월 18일 15시 5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이사(출처=뉴스1)

[딜사이트 이승주 기자] 더본코리아가 최근 각종 논란에 직면하면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윤리성을 위한 ESG경영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만 유가증권시장 상장 직전 만들어진 이 회사의 ESG위원회는 여전히 구색 맞추기 수준에 불과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ESG위원회 구성원이 모두 회계·법률전문가 인사들로 채워진 탓에 전문성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도 커지고 있다.


더본코리아는 최근 백종원 대표와 회사를 둘러싼 각종 논란에 둘러싸인 형국이다. 올해 1월 말 불거진 '빽햄' 품질 논란을 시작으로 최근에는 더본코리아가 2023년 용역을 맡아 진행한 홍성 바비큐 페스티벌의 위생상태까지 구설수에 오르면서 체면을 구겼다. 이에 더본코리아는 이달 15일 '이제 다 바꾸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발표하면서 내부 시스템과 외부 현장 전면을 재정비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더본코리아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윤리성을 위한 ESG경영 강화에 적극 나서야한다는 제언이 나온다. 외식업의 기본인 식품안전에 대한 책임은 물론 가맹점과의 상생, 투명한 내부 시스템 등은 현재 ESG경영의 핵심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특히 이 회사가 국내에서만 25개의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운영하며 다수의 가맹점주와 동반성장을 이뤄내야 한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하는 요소다.


더본코리아의 ESG경영은 아직 '걸음마' 수준이라는게 업계의 중론이다. 앞서 이 회사는 작년 8월 20일 이사회를 개최해 ESG위원회 설치와 운영규정 승인에 대한 안건을 통과시켰다. 해당 위원회는 안전과 보건에 관한 정책, 사내 인권보호 정책 등을 심의하고 동반성장, 상생 및 CSR 등 사회적 책임 활동, 환경경영 활동 추진한다. 다만 더본코리아의 그간 행보를 감안하면 ESG위원회 설립은 유가증권시장 상장 전 구색 맞추기에 불과하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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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ESG위원회의 전문성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도 커지고 있다. 현재 더본코리아의 ESG위원회 구성원들이 모두 회계·법률전문가로 구성된 까닭이다.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해수 사외이사는 검찰출신으로 현재 법무법인 통의 고문변호사를 겸직하고 있고 강석천 재경본부 총괄이사는 삼일회계법인을 거쳐 2018년 12월부터 더본코리아의 최고재무관리자(CFO)를 맡고 있다. 윤동춘 사외이사 역시 현재 성현회계법인 감사본부장(부대표)로 재직중이다.


결국 작금의 ESG위원회는 외부적인 법적 리스크에는 순조롭게 대응하겠지만 ESG의 핵심인 환경적·사회적 책임 문제에 대한 전문성까지 담보할 수는 없어 보인다. 특히 코스피 상장사의 ESG공시 의무화와 향후 식품사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서라도 회사는 반드시 개선책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더본코리아는 온실가스 저감 등 환경부문(E) 측면의 대응방안도 세워야 한다. 이 회사가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제조식품의 해외수출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실제 유럽과 북미권에서는 '스코프3(총외부배출량)' 수준의 온실가스 배출 규제가 시행되고 있고 외국기업과 거래 시에는 ESG지표가 필수적으로 요구되고 있는 상태다.


결과적으로 더본코리아의 ESG역량 강화에 대한 시장의 요구치는 높아질 수 밖에 없다. 현재 더본코리아는 ▲감사조직 신설 및 대외 홍보·소통 체계 가동 ▲조직문화 혁신 및 임직원 책임 강화 ▲식품 안전·위생 관리 시스템 전면 재정비 등 적극적인 쇄신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시장 관계자는 "현재 ESG경영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더본코리아는 각종 논란의 해소와 글로벌 시장을 진출을 위해서라도 향후 ESG 역량을 강화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반면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ESG경영 활동에 대한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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