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민승기 기자] 엔켐이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엔켐이 최대주주로 있는 전고체 배터리용 전해질 전문기업 '티디엘(TDL)'이 글로벌 배터리 기업과 전고체 배터리 공동 협력 기술 개발을 진행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오후 2시27분 기준 엔켐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14% 오른 8만7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엔켐 측에 따르면 해당 공동 협력 기술 개발은 글로벌 배터리 기업이 티디엘의 전고체 기술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대내외적으로 협력한다는 의미로, 티디엘의 기술력과 양산 가능성을 동시에 입증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티디엘은 2012년 전고체 배터리 연구개발을 시작으로 2021년에는 100억원 규모로 연간 약 5톤 규모의 생산 라인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다수의 최상위 글로벌 고객사에 전고체 전해질 샘플을 수년간 꾸준히 공급하며, 실제 시장에서의 성능 검증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티디엘은 산화물, 하이브리드계 전해질 분야에서 우수한 성능의 이온 전도도와 다양한 입도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으며 국내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엔켐 관계자는 "티디엘은 단순한 연구 단계에서 벗어나 실제 양산 가능한 기술력을 확보했고 글로벌 탑클래스 고객사들에게 샘플 공급 및 성능 검증까지 마친 상태"라며 "이번 협력으로 전기차 시장은 물론 휴머노이드와 로보택시 등 차세대 미래 산업에서도 독점적 지위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엔켐과 티디엘의 글로벌 배터리사와의 '공동 협력 기술 개발'은 단순한 기술 협업을 넘어 실제 시장 독점과 경쟁 우위를 미리 선점했다는 강력한 의미를 담고 있다"며 "전고체 배터리의 본격적인 상용화가 진행되면, 엔켐은 국내는 물론 글로벌 배터리 시장 판도를 뒤바꿀 게임 체인저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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