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김민기, 최유라, 송한석 기자] SKIET는 4월부터 북미 지역 신규 프로젝트에 분리막 원단 공급을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SKIET는 내년까지 최대 30만대의 전기차에 해당하는 분량의 분리막 원단을 공급할 계획이다. 다만 양사간 계약 조건에 따라 고객사명과 구체적인 계약 금액 등 세부사항은 공개하지 않는다. SKIET는 내년 이후 전기차 캐즘이 완화되면 분리막 공급 물량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미국 정책의 영향으로 글로벌 고객사들이 비(非)중국산 소재 조달에 나서고 있다. SKIET는 이미 시장에서 인정받은 품질 경쟁력에 더해 중국산 분리막에 대한 관세 효과로 가격 경쟁력에서도 우위를 선점해 이번 대규모 북미 수주를 달성하는 쾌거를 거뒀다.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 조치에 중국도 대미 관세로 맞서는 양상이 반복되면서 양국 간 관세전쟁은 더욱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미국의 대중국 무역 정책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비중국산 소재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KCC, AI기반 자동차 보수용 컬러 솔루션 '칼라나비플러스' 출시

KCC는 자동차 보수용 페인트 조색을 위한 컬러 측정/분석/배합비 도출/자동보정까지 가능한 AI기반 컬러 솔루션 '칼라나비플러스'(COLOR-NAVI Plus)를 선보였다고 10일 밝혔다. '칼라나비플러스'는 자동차의 메탈릭/펄 입자까지 정밀하게 측정해 가장 유사한 컬러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개발됐다. 최근 고급스러운 메탈릭 및 펄 계열의 자동차 컬러가 주류를 이루면서 보수용 페인트 시장에서도 보다 정확한 메탈릭/펄 색상 구현에 대한 니즈가 높아짐에 따라 새로운 기술을 선보이게 된 것. 칼라나비플러스의 핵심적인 강점은 ▲'델타E(ΔE3)) KCC' 지표 활용과 'AI 기반 입자 매칭'의 상호작용 기술 ▲정밀 보정 과정에서 자동 보정 기능 ▲전 세계 어디에서나 가능한 컬러 배합 요청 시스템 구축 및 접수 후 24시간 내 피드백 등을 들 수 있다.
◆LG화학, '차이나 플라스 2025' 참가

LG화학은 15일부터 4일간 중국 심천에서 열리는 차이나플라스 2025 (Chinaplas 2025)에 참가해 초임계 열분해를 이용한 화학적 재활용, 수소화식물성오일(HVO) 등 차세대 친환경 기술과 자동차·생활·헬스케어 분야의 프리미엄 전략 제품을 고객에게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LG화학은 '화학의 힘으로 가치를 높이다(Chemistry Empowered, Value Enhanced)'를 테마로 총 6개의 전시 존(Zone)을 구성해 LG화학의 친환경 기술력과 이를 기반으로 한 프리미엄 제품 포트폴리오를 집중적으로 선보인다. 고객과의 상호작용을 위한 고객 체험형 콘텐츠도 전시한다. 고객이 유니커블 소재를 적용한 필름을 커팅해 손쉽게 샘플을 보관할 수 있도록 한 셀프 커팅 장치와 디지털 게임을 통해 고객의 니즈에 맞춘 친환경 솔루션을 제안하는 전시 존을 운영해 고객 경험을 강화한다.
◆엘앤에프, '책임 있는 광물 조달 이니셔티브(RMI)' 가입

엘앤에프가 이차전지 양극재 원재료의 윤리적 조달과 공급망 관리 강화를 위해 '책임 있는 광물 조달 이니셔티브(RMI)'에 가입했다고 10일 밝혔다. 엘앤에프는 이번 가입으로 핵심광물의 범위를 확대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공급망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높인다는 전략이다. 엘앤에프는 2016년부터 '책임 있는 코발트 이니셔티브'에 참여해 왔으며 이번 RMI 가입을 통해 코발트뿐만 아니라 3TG, 니켈, 리튬, 망간 등 이차전지 양극재 원재료 전반으로 책임광물 관리 범위를 확대한다. 또한 지난해 첫 책임광물보고서를 발간해 광물 공급망 관리 및 활동 내역을 공개하고 비즈니스 파트너사의 참여를 적극 독려하며 인권과 환경 보호에 지속적으로 앞장서고 있다. 최근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 및 전기차 OEM사들은 EU 배터리 규정과 공급망 실사법 등 국제 규제 대응을 위해 원재료 조달 과정의 투명성과 윤리성을 핵심 기준으로 요구하고 있다. 엘앤에프의 RMI 가입은 이러한 요구에 선제적으로 부응하며, 글로벌 고객사와의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장인화 회장, 철강 및 에너지사업 글로벌 현장 직접 방문

포스코그룹은 장인화 회장이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세계철강협회(worldsteel) 상반기 정기회의에 참석하고, 글로벌 철강사 대표들과 만나 인도 일관제철소 등 해외 철강사업 현안과 기술개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후 퀸즐랜드주에 위치한 세넥스에너지 가스전으로 이동해 천연가스 업스트림 사업 현장을 점검했다. 7일 열린 세계철강협회 집행위원회에는 장인화 회장이 한국 철강업계를 대표해 탄소감축 등 세계 철강업계가 직면한 주요 현안과 대응책에 대해 논의했으며 ▲저탄소 공정의 환경개선 효과 ▲탄소배출량 측정기준의 글로벌 표준화 등 이번 집행위원회의 핵심 어젠다에 대해 발전 방향을 제언했다. 특히 장 회장은 불확실한 글로벌 철강산업 환경을 타개하고 사업 합작과 기술개발 협력을 위해 글로벌 철강사 CEO들과 회동하며 새로운 기회도 모색했다. 인도 JSW스틸 자얀트 아차리야 사장과 일관제철소 합작사업에 대해 다각도로 논의했으며, 중국 하강그룹 리우지엔(Liu Jian) 동사장과는 현재 운영 중인 중국 내 합작사업 협력 강화 방안을 협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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