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최광석 기자] 한미약품그룹이 글로벌 빅파마로의 도약을 위한 채비를 마쳤다.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통해 지주사와 사업회사의 유기적 연계를 공고히 다지고 미래성장동력 확보에 적극 나선다는 전략이다.
김재교 한미사이언스 신임 대표이사는 1일 한미약품그룹 조직개편과 함께 사내 전산망을 통해 취임 후 첫 CEO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신약개발 명가 한미, 이제 글로벌 빅파마로 도약할 때입니다'라는 제목의 메시지에서 "우리는 새로운 출발을 앞두고 있다"며 "지난 50년간 '도전과 혁신'의 아이콘으로서 한국 제약산업을 선도해 왔으며 그 위대한 50년의 역사 위에 이제 '혁신적인 글로벌 신약 개발'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창조'와 '도전'의 DNA, 그리고 이를 이끌어갈 '혁신'의 정신으로 세상에 없던 신약을 개발하는 '살아있는 제약기업'으로 발전하자고 주문했다.
또한 "한미사이언스는 지주회사, 한미약품은 핵심 사업회사로서 그리고 30여개 관계사들은 유기적 협력으로 '신약개발 명가'라는 한미의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가야 한다"며"그룹사 간의 시너지가 더해질 때 그룹의 미래가치가 높아지고 주주가치 제고가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더 좋은 의약품을 우리 기술로 만들고자 했던 창업주의 뜻을 이어받아, '글로벌 빅파마로의 도약'을 위해 매진해 나가자"며 "이 벅찬 여정에 모두 함께 해주시길 바라며 그룹의 새로운 비상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피력했다.
이날 한미약품그룹은 미래를 이끌어갈 중장기 사업 전략을 수립‧운영하기 위한 대규모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이번 개편은 계열사 간 유기적 연계를 공고히 하고 미래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전략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목적이다.
먼저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 내에 '기획전략본부'와 'Innovation본부'를 신설했다. 급변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미래 사업 발굴과 전략적 성장 기회를 극대화하기 위해 혁신 중심의 조직을 새롭게 구성했다.
기획전략본부는 '경영전략팀'과 '사업전략팀'으로 구성된다. 경영전략팀은 그룹과 계열사의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신성장 사업 기획을 추진한다. 사업전략팀은 다양한 전략적 투자를 통해 기회를 확장하고 체계적 관리로 성공 가능성을 확대한다.
Innovation본부는 'C&D(Connect&Development) 전략팀'과 'L&D(Launching& Development) 전략팀', 'IP팀'으로 구성된다. 한미약품그룹의 오픈 이노베이션 및 라이선싱 전략을 강화하고 내부 기술 및 제품 라이선스 아웃 등 글로벌 사업화 전략을 한층 강화하는 핵심 역할을 한다. 이와 함께 개별적으로 운영되던 스태프 조직들을 하나로 통합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보다 체계적인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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