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최령 기자] 신테카바이오가 세계 최초로 흰개미집의 자연대류 구조를 활용한 ABS(Ai Bio Supercom)센터를 구축했다. 이는 기존 데이터센터의 높은 전력 소모와 냉각비용 문제를 해결할 접근법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자연적인 공기순환 원리를 적용해 강제 냉각 없이도 최적의 연산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 흰개미집은 자연 냉각구조의 대표적인 예로 내부 열 조절이 별도의 기계식 냉각 없이 이루어진다. 복잡하게 얽힌 통로와 표면의 다수 구멍을 통해 공기가 자연스럽게 순환하며 내부의 더운 공기가 위쪽으로 빠져나가면서 아래쪽에서 시원한 공기가 유입되는 구조다. 신테카바이오의 ABS센터는 이러한 원리를 적용해 서버실 온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AI 연산을 수행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는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서버실 내부 공기 흐름을 최적화해 초당 수십만 CMH의 공기가 자연적으로 이동하면서 데이터센터 내부 온도를 균일하게 유지한다. 이를 통해 PUE 1.13, WUE 0.27이라는 업계 최저 수준을 달성하며 기존 냉각 방식 대비 최대 90% 이상의 전력 절감 효과를 실현했다.
AI 산업의 폭발적 성장에 따라 글로벌 기업들 역시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픈AI와 소프트뱅크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미국 텍사스주에 1기가와트(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조성할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AI 연산이 증가함에 따라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모와 냉각 비용이 급증하면서 친환경적이고 효율적인 데이터센터 모델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ABS센터는 친환경적 운영과 에너지 절감 기술력을 인정받아 글로벌 친환경 데이터센터 인증인 '그린데이터센터 플래티넘'을 획득했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과 지속 가능성을 고려하는 AI 기업들에게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많은 기업이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추진하고 있지만 높은 전력 소비와 냉각 문제, 환경 규제 등의 한계에 직면해 있다. 이에 따라 효율적인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컨설팅과 운영 전략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으며 신테카바이오는 이러한 분야에서도 전문적인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신테카바이오 관계자는 "AI 데이터센터의 패러다임이 변화하는 가운데 지속 가능한 데이터센터 모델이 업계 전반의 핵심과제로 부상하고 있다"며 "ABS센터가 제시하는 해결책은 향후 AI 데이터센터 구축과 운영의 주요 방향성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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