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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작년 흑전...'엑스코프리' 영향력 확대
최광석 기자
2025.02.06 11:36:18
작년 매출 5476억 전년비 54.3%↑…파이프라인 확대·고도화 지속 추진
SK바이오팜 작년 실적 현황(표=최광석 기자)

[딜사이트 최광석 기자] SK바이오팜이 뇌전증 치료 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의 지속적인 미국 내 성장세와 활발한 글로벌시장 진출을 바탕으로 외형과 내실 모두 크게 성장했다. 


SK바이오팜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 5476억원, 영업이익 963억원, 당기순이익은 2270억원을 달성했다고 6일 잠정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54.3%(1927억원) 급증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마이너스(-) 375억원, -354억원에서 흑자전환했다. 


회사의 외형과 내실이 크게 성장한 배경은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판매호조 영향이다. 세노바메이트는 지난해 미국에서 4387억원의 판매고를 올리며 전년 대비 62% 성장했다. 특히 작년 4분기 미국 시장에서 탄탄한 처방수(TRx) 성장세를 유지하며 역대 최대 분기별 매출 증가 폭을 경신했다.


지난해 뇌전증 센터와 환자 롱텀 케어(Long-term care) 전담 인력 등 스페셜티 영업 조직과 인력을 강화했던 회사의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는 올해 환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사상 첫 소비자 직접(Direct-to-consumer) 광고를 집행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실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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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노바메이트는 미국 시장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의 저변을 확대 중이다. 글로벌 시장의 판매 호조로 지난해 총 누적 처방 환자 수 14만명을 넘어서는 등 혁신신약 상업화의 잠재력을 입증했다. 또한 브라질 신약승인신청(NDA) 신청을 시작으로 중남미 약 17개국 진출을 진행 중이다.


아울러 중국 NDA제출을 통해 단계적 기술료(마일스톤) 수익을 확보한 점도 2024년 매출 호조를 견인했다. 동북아 3개국(한국, 중국, 일본)의 성공적인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중국에 이어 한국과 일본 파트너사들도 국가별 승인 신청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의 적응증 및 연령 확장을 통해 시장 확대도 노리고 있다. 올해 내에 부분 발작을 넘어 전신발작(PGTC)으로의 적응증 확장에 대한 3상 임상 탑라인(Top-line) 결과를 확보하고 소아 환자의 복용을 쉽게 하는 현탁액 제형(Oral suspension)을 개발해 NDA를 제출할 예정이다.


더불어 회사는 세노바메이트의 성장과 함께 미국 내 직판을 통해 구축한 세일즈 네트워크 및 마케팅 플랫폼의 레버리징 효과를 극대화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할 예정이다. 세노바메이트 후속 상업화 제품에 대해서는 올해 상반기 내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는 목표다. 


차세대 신규 모달리티(New Modality)로 선정된 방사성의약품 치료제(RPT), 표적단백질분해 치료제(TPD)개발 및 저분자(small molecule) 분야의 연구개발(R&D) 역량 확장을 통해 포트폴리오 역시 다각화할 계획이다.


RPT분야에서는 풀라이프 테크놀로지의 'FL-091'(현 SKL35501) 후보물질을 인수했으며 테라파워와의 악티늄-225(Ac-225) 공급 계약을 통해 방사성동위원소(RI)도 안정적으 확보했다. 또 지속적인 후보물질 발굴 및 자체 연구 개발을 위해 한국원자력의학원, 프로엔테라퓨틱스 등 다양한 기업 및 조직과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리딩 RPT 플레이어를 목표로 전방위적인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TPD분야에서는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SK Life Science Labs)를 통해 분자 접착제(MG) 발굴 혁신 플랫폼인 'MOPED'을 기반으로 단백질 분해제 발굴 및 개발에 힘쓰고 있다. 나아가 회사는 기존 강점을 지닌 저분자 분야에서 항암 및 파킨슨 관련 신규 파이프라인을 개발해 중추신경계(CNS)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항암(Oncology) 분야로 R&D 역량을 확장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매출 성과는 마일스톤과 같은 일회성 매출의 도움 없이 세노바메이트 매출 성장만으로 이룬 최초의 연간 흑자라 의미가 깊다"며 "지난해는 대한민국 혁신 신약 상업화의 중요한 이정표가 된 한 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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