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최유라 기자] 나이스신용평가(나신평)가 최근 사모펀드(PEF)인 한앤컴퍼니에 매각된 특수가스업체 SK스페셜티에 대해 신용등급 하향을 검토하고 등급 감시 대상에 올렸다. 이번 매각으로 SK그룹에서 제외되고, 계열사 지원이 약화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나신평은 24일 SK스페셜티 선순위 무보증사채에 대한 신용등급을 A+를 유지하고, 하향검토 등급감시대상에 등재했다고 밝혔다.
등급감시대상으로 올린 배경은 SK스페셜티 지분 매각과 무관치 않다. SK㈜는 지난 23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한앤컴퍼니에 SK스페셜티 지분 85% 처분을 결정했다. 매각액은 2조7000억원이며, 처분 예정일은 2025년 6월이다.
앞서 나신평은 SK스페셜티의 신용등급에서 유사시 SK 계열사로부터 비경상적인 지원 가능성을 고려해 1노치(단계) 상향 조정을 반영했다. 하지만 한앤컴퍼니로 매각됨에 따라 계열요인을 고려한 1노치 상향조정이 제거할 예정이다.
나신평은 "SK스페셜티는 향후 SK그룹으로부터 제외되고 계열사로부터 지원수혜 가능성도 약화될 것"이라며 "계열내 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지주회사 등과 달리 PEF의 경우 증자참여 등을 통한 비경상적 지원 여부가 불확실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M&A(인수합병)는 일반적으로 최종 종결시점까지 불확실성이 높아 매각작업의 단순 진행만으로는 신용등급이 변동하지 않는다"며 "실질적으로 M&A가 완료되는 시점에 인수자의 지원여력, 지원의지 등을 감안해 계열의 지원가능성에 따른 노치 조정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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