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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고는 '늘고' 가동률은 '저하'…수익변동성 확대
송한석 기자
2024.12.03 07:00:35
공장가동률 하락으로 원료 사용량 감소...보유 재고량 증가
이 기사는 2024년 12월 02일 06시 0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4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 '2024 기후산업국제박람회'에서 관람객들이 포스코그룹 부스를 찾아 하이렉스(HyREX)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스1)

[딜사이트 송한석 기자] 포스코가 철강 불황으로 원재료 가격이 떨어지며 제품 판매가격도 하락해 수익변동성이 커지면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기존에도 매출원가율에 따라 수익성이 좌지우지됐지만 올해 들어 원재료 가격 하락 여파로 판매가격이 떨어진 가운데 조강 생산량마저 감소했다. 이에 보유 원재료 양이 늘며 재고자산평가손실 역시 대폭 매출원가에 반영되면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 포스코는 저가 대체품 공급선 확보와 저품위 원료 사용비율 확대 등 원가 절감 노력을 지속 추진 중이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포스코의 올해 3분기까지의 매출원가율(매출원가/매출)은 92.8%다. 전년 동기 대비 2.1%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수익성도 악화되고 있다. 올 3분기까지의 매출은 33조4874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3%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32% 쪼그라든 1조330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철강 불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원재료 가격이 떨어지며 주요 제품들의 판매가격까지 하락했기 때문이다. 포스코는 열연, 냉연, 스테인리스 등 철강재를 주로 생산하다 보니 원재료인 철광석, 석탄, 철스크랩, 니켈 등의 가격에 따라 실적이 달라질 수 있다. 매출원가의 대부분이 원재료 매입에서 발생하는 데, 비싼 가격에 구입한 원재료로 생산한 제품을 현 시세에 맞춰 판매해야 한다. 


실제 포스코의 올 3분기 주요 원재료들의 전년 동기 대비 가격만 봐도 톤당 철광석은 5000원(14만2000원→13만7000원), 석탄 2만6000원(36만9000원→34만3000원), 철스크랩 2만2000원(53만2000원→51만원), 니켈 665만3000원(2976만3000원→2311만원) 등으로 모두 떨어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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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재료 가격이 하락한 가운데 조강 생산량 감소로 보유 원재료의 재고자산이 늘어 재고자산평가손실이 매출원가에 반영된 점도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다. 포스코의 공장가동률은 지난해 3분기 87.6%에서 올해 3분기 85%로 소폭 하락했다. 이에 조강 생산량도 같은 기간 76만8000톤(2666만2000톤→2589만4000톤) 감소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포스코의 올 3분기 원료 재고자산은 1조97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2% 불어난 상태다. 원재료 가격이 떨어진 상태에서 같은 기간 재고자산평가손실이 572억원으로 190.4%나 늘어난 이유다. 즉 공장을 전보다 덜 돌리다 보니 재고가 쌓였고 가격 하락에 따른 평가 손실로 수익변동성이 심화된 셈이다.


문제는 철강시황 악화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포스코의 수익변동성이 심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는 점이다. 일각에서는 포스코가 매출원가율 1%에도 수익성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원가 관리에 더 노력을 기울여야 했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제 포스코의 2022년 매출원가율이 92.7%였을 때는 영업이익이 1조6063억원이었던 반면, 2023년 매출원가율이 91.4%일 때는 영업이익이 2조3053억원으로 차이가 나고 있다.


한편 포스코는 시황 변화에 대응해 적기에 단기 구매, 저가 대체품 공습선 확보 등 다양한 원가절감 노력을 지속 중이라는 입장이다. 이 외에도 지난 6월 4고로의 개수를 완료하는 등 생산성 및 원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개수는 고로 성능 개선을 위해 생산을 중단한 채 설비를 신예화하는 작업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조업 여건 변동에 따라 철강 생산량 일부 감소로 인한 원료 사용량이 일시 하락해 전년 동기 대비 재고량이 증가했다"며 "철강 시황의 부진으로 판매가격이 하락했고 매출원가율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황 변동에 대응해 적기에 단기 구매, 저가 대체품 공급선 확보와 저품위 원료 사용비율 확대 등을 통한 원가절감 노력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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