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효성·동부건설, 호주 유연탄 개발사업 손 뗀다… 해외법인 지분 매물로 [조선비즈]
효성과 동부건설이 한국광해광업공단과 손잡고 진행했던 해외 유연탄 개발사업에서 손을 뗀다. 지난 1994년 컨소시엄을 구성해 국제 경쟁입찰에서 탐사권을 획득한 지 30년 만이다. 당시 국내 컨소시엄은 상공자원부(현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을 받아 광산 개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그러나 8조원이 넘는 부채를 가진 광업공단이 자구책의 일환으로 자산 매각을 시작하면서 효성과 동부건설도 함께 지분을 매각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번 거래는 프로그레시브 딜(경매호가 입찰) 형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프로그레시브 딜은 기업의 인수합병(M&A) 과정에서 일정 금액 이상을 제시해 본입찰을 통과한 인수 후보들을 대상으로 다시 가격 경쟁을 붙여 매각 가격을 높이는 방식을 말한다. 최근에는 태영그룹과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IMM컨소시엄에 매각한 에코비트에서 프로그레시브 딜 방식이 활용된 바 있다. 토가라노스 합작법인 지분은 세계 최대 원자재 중개업체 중 하나인 스위스의 글렌코어가 70%, 효성·동부건설·광업공단 컨소시엄이 25%, 일본의 니폰코크앤엔지니어링이 5%를 보유 중이다. 글렌코어는 현재 토가라노스 탄광이 위치한 퀸즐랜드 보웬 분지 지역의 5개 탄광을 포함해 호주에서만 총 13개의 탄광을 운영 중이다.
SK그룹 'PEF자금' 활용능력 굳건 [해럴드경제]
1번가 콜옵션 미이행 사태로 인한 자본시장 내 평판리스크가 무색하게 기관전용 사모펀드(PEF)의 자금을 적극 활용 중이다. 그룹 최고 의사결정기구 SK수펙스추구협의회에 최창원 부회장이 의장으로 올라선 첫해부터 조 단위 유동성 확보에 근접해졌다. SK그룹은 비주력사업 구조조정을 통해 9600억원가량 현금화를확정했다. 정리된 사업은 ▷SK넥실리스 박막사업(950억원) ▷SK매직 가전사업(456억원) ▷SK렌터카(8200억원) 등이다. 현재 SK㈜의 SK스페셜티 매각도 윤곽을 드러낸 만큼 추가 재원 확보가 기대된다. 잠재 매각 후보군으로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SK엔펄스가 꼽히고 있다.시장 관계자는 "SK와 SK디스커버리 계열사들은 수년간 다양한 PEF 운용사와 거래 경험을 쌓아 왔다"라며 "주요 PE와 상호 합의와 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어 SK 측에서 먼저 PE에 딜을 제안하는 분위기로 앞으로도 여러 거래가 성사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 개발사업 천억 손절한 롯데건설, 골프장 담보 쥐고있었다 [한국경제]
롯데건설이 전북 전주 대한방직 개발 사업에서 1000억원 넘게 자금보충을 약속하면서 대주단 모르게 골프장을 담보로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여러 부동산 사업을 함께 한 시행사 자광이 롯데건설에 골프장 담보를 따로 제공해 리스크 없이 개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캐피털사, 저축은행으로 구성된 대주단은 롯데건설이 골프장 담보권을 행사해 자금을 먼저 회수해갈 순 없다고 반발하고 나섰다. 롯데건설은 전주 대한방직 개발 사업 브릿지론 변제금 1046억원을 회수하기 위해 담보물인 세종레이캐슬CC 매각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브릿지론 자금보충 약정 때 시행사 자광으로부터 담보물로 세종레이캐슬CC를 받았다. 대주단은 롯데건설의 담보권 행사에 대비해 대응에 나서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브릿지론 공동 주관사는 롯데건설의 세종레이캐슬CC 담보권 행사 관련 법률 검토를 실시했다. 법률 검토를 통해 브릿지론 대출 약정서상 후순위 채권자인 롯데건설이 선순위와 중순위 대출 채권자보다 먼저 담보권 행사를 통해 채권을 회수할 수 없다는 의견을 받았다.
"휴~오버행 리스크 일단 해소" 한미약품 오너 일가 상속세 3차분 다 냈다 [서울경제]
한미약품(128940)그룹 오너 일가가 상속세 3차분 740억 원을 모두 납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장은 한미사이언스(008930)의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이슈는 없을 전망이다.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는 상속세 마련을 위해 전날 105만주를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로 매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그룹 오너 일가는 이날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400억 원), 임주현 부회장(200억 원),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140억 원) 모두 상속세를 냈다.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는 지난 3월 자신의 몫을 먼저 납부했고, 다른 이들은 기한을 이날까지로 미룬 바 있다.모녀는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에게 지분을 일부 매각해 상속세 재원을 마련했다. 임종훈 대표의 경우 개인 사업 투자로 인해 2000억 원에 가까운 부채가 있어 전날까지만 해도 내기 힘들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국세청은 이날까지 납부하지 않으면 일시에 징수하겠다고 강하게 엄포를 놓은 것으로 전해졌다.다만 송 회장(743억 원), 임주현 부회장(353억 원), 임종윤 이사(353억 원), 임종훈 대표(347억 원) 등 아직 1796억 원의 상속세가 남아있다. 내년 3월과 2026년 3월 두 차례에 걸쳐 나머지 금액을 내야 한다.
'사면초가' KKR…韓 대주단 악셀그룹 채무조정안 거부 [매일경제]
국내 기관투자자들이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인 KKR(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에 집단 반발하고 나섰다.신한은행, 신한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DB손해보험 등으로 구성된 대주단은 유럽 자전거 기업인 악셀그룹 투자 건에 대한 KKR의 채무조정안을 거부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악셀그룹이 경영난에 빠지자 KKR이 인수금융 셀다운(재매각) 물량에 대해 대출금액의 일부를 삭감해달라고 요청했다.기존 90% 감자 요청을 했지만 셀다운 물량까지 감자를 진행하는 건 있을 수 없다며 대주단이 크게 반발하자 삭감 비율을 줄여 다시 제안한 것으로 알려진다. 2022년 7월 KKR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은 유럽 최대 자전거 제조업체인 악셀그룹의 주식 96.9%를 인수, 같은해 8월 KKR 측이 나머지 지분을 확보해 악셀그룹을 상장폐지시켰다. 총 거래 규모는 20억유로(약 2조7500억원)에 달한다.
산업은행, '양날의 검' HMM 배당금에 '함박웃음' [이데일리]
HMM이 올해 3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HMM의 주요 주주인 산업은행의 곳간도 두둑해질 전망이다. HMM은 올해 3분기 매출 3조5520억원, 영업이익 1조461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7%, 1828%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인 1조1818억원보다 23.7% 높았다.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상승하면서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HMM의 주주는 산업은행(33.73%)과 한국해양진흥공단(33.32%), 기타(32.95%)로 이뤄졌다. 산업은행과 해진공의 지분은 지난해 9월 40.70%였지만 보유 영구채를 순차적으로 주식으로 전환하면서 지분율을 꾸준히 늘려왔다. 산업은행과 해진공은 내년 만기 예정인 약 7200억원 규모의 영구채를 여전히 보유 중이다. 이를 모두 주식으로 전환하면 두 기관의 지분율은 71.69%까지 치솟는다. 산업은행 입장에서 HMM은 양날의 검이다. HMM의 주가가 급락하면 국제결제은행(BIS) 비율도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지난해 6월 강석훈 산은 회장은 "HMM 주가가 1000원 움직이면 산은의 BIS 비율은 0.07%포인트 움직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산업은행의 HMM 지분은 약 20%였다. 이후 13%가량 늘어난 만큼 BIS 비율에 미치는 영향도 커졌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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