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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시대, 성장주 투자의 기준
김나연 기자
2023.04.26 15:49:24
성장률보다 성장의 질이 중요...현금 흐름 꼭 확인할 것
이 기사는 2023년 04월 26일 15시 4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나연 기자] 고금리 시대, 성장주 투자의 기준


뭐라고 했지?

데이비드 베일린 / 시티 글로벌 웰스 최고투자책임자

1. Think thematically: Identify sectors and themes with high total addressable market and relatively low penetration today.

2. Quality matters when money isn't free: Find companies with a strong position within these industries and, particularly in the current environment, an ability to self-finance future growth.

3. GARP over pure growth: Consider valuation in conjunction with a firm's expected growth rate.


번역하면?

1. 주제별로 생각하세요: 침투가능시장(TAM)이 크고 현재 보급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섹터와 테마를 파악해야 합니다.

2. 돈이 공짜가 아닌 지금은 양보다 질이 중요합니다: 해당 산업에서 강력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는 기업을 찾습니다. 특히 고금리 환경에서도 미래 성장에 필요한 자금을 자체적으로 조달할 능력을 갖춘 기업을 찾습니다.

3. 순수한 성장보다 GARP를 고려합니다: 기업의 예상 성장률과 함께 현재 밸류에이션을 고려합니다.


Comment

지난 10년 성공적인 성장주 투자의 배경에는 SNS 플랫폼 기업과 스마트폰 제조 기업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선진국에서 SNS와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아짐에 따라, 이들 섹터는 성장 속도가 줄어들고 '성숙기 산업'으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차세대 성장주 투자,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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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성장주 투자란 무엇인지, 그 핵심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성장주 투자는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섹터에 속한 기업을 발굴하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이때 어떤 섹터가 더 유망한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침투가능시장(TAM) 규모가 크면서, 시장 침투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산업을 찾는 것입니다. 여기서 TAM은 기업이 제품이나 서비스의 전체 시장을 점유할 경우 창출할 수 있는 최대 수익을 의미합니다. 시장 침투율이 낮다는 것은 해당 산업에 아직 성장의 여지가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요. 시티 글로벌 웰스의 데이비드 베일린 CIO는 향후 유망한 섹터로 인공지능(AI), 로봇공학, 첨단 컴퓨팅과 같은 차세대 기술 산업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같은 성장주로 묶인다고 해서 모두가 성공하는 것은 아니겠죠. 이에 베일린은 지금 투자할 성장주를 고를 때 참고할 기준들을 제시했습니다. 어떤 기준으로 기업을 골라야 성장주 투자에 성공할 수 있을까요?


우선 베일린은 현재 성장주 중 투자할 기업을 고를 때에는 성장 속도(양)보다 성장의 품질을 중요시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는 고금리 환경 속에서 자본 조달 비용이 높아졌기 때문인데요. 저금리 기조 속에서 자금을 대거 차입해 빠른 성장을 이룩한 기업들 중 일부가 고금리 탓으로 악화된 현금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죠. 이에 베일린은 부채나 주식시장에 의존해 자본을 조달하는 소규모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자체적으로 성장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수익성 있는 성장 기업에 투자하는 게 현명하다는 것이죠.


특히 이미 '캐시카우' 비즈니스를 보유한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기업이 기술 혁신에 필요한 자금을 더 수월하게 조달할 수 있습니다. 결국 현금이 많은 기업이 과거보다 기술 개발에 있어 더 유리한 상황인 셈이에요.


다음으로 베일린은 현재 경기 순환에 덜 민감한 성장주가 지속적으로 성과를 내기에 더 유리한 상황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여기저기서 경기 침체의 신호음이 들리는 상황인데요. 성장주 중에는 경기 변화에 덜 민감한 기업이 다수 포함돼 있기 때문입니다.


그 사례를 몇 가지 살펴볼까요? 경기에 민감하지 않은 성장주로는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소프트웨어 기업과 전기 자동차 배터리 생산업체,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정부 보조금을 받거나, 정부의 지출의 수혜를 입는 기업도 포함됩니다. 이러한 '방어적 성장주'에 투자한다면, 경기 침체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을 덜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금리 인하기가 찾아왔을 때 수혜를 입을 수 있습니다.


통화량을 늘려도 경제가 망할 수 있다?



뭐라고 했지?

데이비드 켈리 / JP모간 수석 글로벌 전략가

If they instead boost the federal funds rate to above 5% next week and hold it at that level throughout the rest of 2023, a return to monetary easing in 2024 would do little to boost the economy in 2024. This would be a painful outcome for many American households.


번역하면?

연준이 다음주에 연방기금 금리를 5% 이상으로 인상하고 2023년 내내 이 수준을 유지한다면, 2024년에 통화 완화 정책으로 전환한다고 해도 2024년 경기 부양에 거의 도움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이는 많은 미국 가계에 고통을 초래할 것입니다.


Comment

통화 공급이 감소하고 있다는 소식을 이전 <월가의 말>에서 전해드린 적이 있습니다. 이 상황은 지금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현재 광의통화, 즉 M2는 7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전년보다 2.4%나 줄어들었습니다. 통화 공급의 감소는 경제의 흐름을 예측하는 지표 중 하나로 사용되어 왔기 때문에 현재 M2가 감소하는 상황을 일부 경제학자들은 경기 침체의 신호라고 여기고 있어요.


왜 계속 M2가 감소하고 있는 것일까요? 우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을 들 수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지난해 물가 상승률이 높아지면서 돈의 가치가 감소해 현금과 저금리 예금을 보유하는 것이 더는 매력적이지 않은 환경이 조성됐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최근 경기가 둔화하면서 고금리 환경 속에서 신규 대출이 줄어든 것도 M2의 감소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통화 공급 감소가 더 이상 경제 향방을 가늠하지 못한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JP모간의 데이비드 켈리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전통적인 통화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지면서 M1이나 M2와 같은 지표로 명목 경제 성장률을 예측하기 어려워졌다고 말했습니다. 카드 사용이나 온라인 결제가 늘어나면서 현금과 같은 전통적인 통화보다 대체 결제 수단을 사용하는 경우가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M2와 같은 전통적인 통화량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이 줄어들수록, 경기 침체가 발생했을 때 이에 대처할 당국의 수단이 줄어든다는 데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켈리는 연준이 2008년 시작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양적 완화에 지나치게 의존해왔기 때문에 앞으로 양적 완화를 시행하더라도 큰 효과가 없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양적 완화가 효과가 없다면, 연준에게 남은 수단은 금리 인하밖에 없는데요. 켈리는 단기 금리 인하가 경제 성장을 촉진하지 못한다는 점은 이미 입증되었다고 지적합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면서 양적 완화를 사용하면 M2와 경제 성장 간의 관계가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고까지 경고하기도 했죠. 금리를 인하하면 예금을 예치한 사람들의 소득이 감소해 이들의 소비 활동이 둔화하게 되죠. 뿐만 아니라 금리가 더 낮아질 때까지 신규 대출을 받지 않는 사람들이 늘어 경기 둔화가 가속화될 수 있다고 켈리는 진단합니다.


결과적으로 켈리는 연준이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서는 금리 인상을 중단할 필요가 있다고 말합니다. 이미 경기 침체가 본격화된 이후에는 연준이 경기 활성화를 위해 취할 수 있는 수단이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금리 변동에 둔감해진 경제



뭐라고 했지?

유리언 티머 / 피델리티 글로벌 매크로 부문 이사

The Treasury's drawdown in cash is seen as liquidity-positive for the market. But once the debt ceiling is either raised or suspended, the Treasury will presumably start rebuilding its cash account, which should act as a drag on the overall liquidity dynamic.


번역하면?

재무부의 현금 인출은 시장에 유동성을 늘리는 행위로 간주됩니다. 그러나 부채 한도(debt ceiling)가 인상되거나 유예되면 재무부는 현금 계좌를 다시 늘리기 시작할 것입니다. 이는 시장의 유동성에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Comment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다시 한 번 다가옵니다. 이번에도 25bp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인데요. 유례 없는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경제와 증시는 비교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SVB발 은행 도산 사태에도 불구하고 증시가 아주 크게 흔들리지 않는 모습이 관찰되면서, 투자자들은 경제가 연착륙하고 있는지에 대한 희망을 품고 있습니다.


우선 현재 경제 지표부터 살펴볼까요? 실제로 현재 경제 지표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3월 고용보고서와 소비자물가지수(CPI) 등을 보면 노동시장 불균형이 일부 해소되고 인플레이션도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에 더해 올해 증시의 가장 큰 이벤트였던 은행 도산 위기 또한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예금 인출 규모가 줄어들고 있고, 은행에 자금을 지원하는 연준의 은행기간대출프로그램(BTFP)도 정상화되고 있습니다. 은행 시스템이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는 것은 현재 미국 경제가 강한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문제는 선행 지표입니다. 향후 경제 동향을 예측하는 데 사용되는 선행지표는 계속해서 경기 침체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경기 침체 모델은 현재 향후 12개월 이내에 경기 침체가 발생할 확률을 57%로 추정하고 있어요. 이런 예측의 기반이 되고 있는 지표는 바로 장단기 국채 금리입니다. 지난해부터 장단기 국채 금리가 역전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데요. 장단기 국채 금리 역전은 지금까지 리세션 발생 예측 적중률이 100%로 여겨지는 지표이기 때문에 더욱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피델리티의 유리언 티머 글로벌 매크로 부문 이사는 장단기 국채 금리 역전이 실제보다 더 높은 폭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왜곡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현재 유동성 움직임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3개월물 국채 대신 은행 예금 금리를 단기금리로 사용해 장단기 금리 차를 다시 계산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은행 예금 금리는 은행의 자금 조달 비용과 대출 가능 여력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은행 예금 금리를 사용하면, 장단기 금리 차가 3개월물 국채를 사용했을 때보다 더 적게 나타나는데요. 티머는 이런 방식으로 장단기 금리 차를 다르게 계산할 경우 경기 침체 가능성이 보다 적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합니다.


정리하면, 티머는 선행 지표가 가리키는 것보다 실제로는 경제가 연착륙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하고 있는 셈입니다. 하지만 티머는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고도 덧붙였는데요. 다가오는 정부 부채 한도(debt ceiling) 협상과 재무부 현금 보유고 소진 시기가 임박한 상황인데요. 티머는 이들 이벤트가 증시에 '드라마틱한' 변동성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부채 한도 협상이 잘 해결되면, 재무부는 다시 현금 보유고를 늘리기 시작할 것입니다. 이 경우 유동성은 줄게 됩니다. 리세션에 대한 과도한 우려는 하지 않되 꼼꼼하게 경제 이벤트를 살필 필요가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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