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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모아銀, 부동산업 대출 '경고등'
박관훈 기자
2023.01.16 09:25:13
⑤상위 10개사 평균의 두 배 수준…"연체율 등 리스크 관리 필요"
이 기사는 2023년 01월 12일 15시 2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박관훈 기자] 한국투자저축은행 등 일부 저축은행의 부동산업 관련 대출 비중이 금융당국의 감독기준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부동산 시장이 크게 위축되면서 저축은행의 부실위험이 여느 때보다 높아짐에 따라 관련 대출에 대한 연체율 등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2일 딜사이트가 국내 79개 저축은행의 2022년 3분기 경영공시를 전수조사해 분석한 결과, 여신규모 상위 10개 저축은행의 부동산업 관련 대출 규모는 8조4923억원으로 전체 여신의 13.4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부동산PF 대출과 건설업 관련 대출 비중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특히 일부 저축은행의 부동산업 관련 대출은 총여신 대비 신용공여 한도 기준인 3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의 감독기준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부동산업종 관련 대출 한도는 전체 여신 대비 건설업과 부동산업은 30%, 부동산PF는 20%로 제한된다. 또한 건설업과 부동산업, 부동산PF 대출 잔액의 합계가 총 여신의 50%를 넘지 않도록 하고 있다.


작년 3분기 말 기준 한국투자저축은행의 부동산업 관련 대출 잔액은 1조9416억원으로 총여신액 7조1004억원의 27.34%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투자저축은행의 경우 부동산PF(13.18%)와 건설업 관련 대출(3.13%)의 비중도 비교적 높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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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한국투자저축은행은 높은 대출 비중에도 연체율 등 건전성은 비교적 안정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부동산 대출 연체율은 1.5%를 기록했으며, 부동산PF와 건설업 대출 역시 1%대 내외로 나타났다.


한국투자저축은행에 이어 부동산업 대출 잔액 규모가 두 번째로 큰 곳은 OK저축은행이다. OK저축은행은 1조6820억원의 부동산업 대출 잔액을 확보하고 있다. 이는 전체 여신의 13.81% 수준이다. OK저축은행의 경우 부동산업 대출에 대한 연체율이 3.97%로 상대적으로 높은 축에 속해 향후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평가된다.


출처=각사 2022년 3분기 경영공시

이밖에 모아저축은행의 부동산업 대출 잔액은 6324억원으로 OK저축은행 등에는 크게 못 미치지만, 총여신 대비 비중은 23.16%로 한국투자저축은행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모아저축은행의 경우 부동산업 대출의 연체율이 0.76%에 그쳐 비교적 안정적인 리스크 관리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올해 부동산 경기 저하로 PF대출을 비롯한 부동산 관련 대출 전반에 신규영업이 위축될 것이란 전망이다. 여기에 더해 경락률 변동성 확대로 부동산 담보 대출의 손실 위험 등이 현실화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연체율 등 리스크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올해 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한계차주의 채무상환능력이 악화되고, 부동산 경기 하락 등으로 브릿지론과 PF대출의 건전성 저하 가능성이 증대될 것"이라며 "여기에 경락률 변동성이 확대돼 부동산 담보 대출의 손실 위험도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부동산 경기 하락으로 준공 리스크가 현실화될 경우 대출 자산의 손실이 크게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에 따른 리스크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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