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투어, 모두스테이 청산한다
적자 누적 여파..."재무구조개선 기대"
[딜사이트 이수빈 기자] 모두투어가 호텔 운영 자회사인 모두스테이를 청산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적자가 누적된 영향이다. 모두투어 측은 비용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사업을 정리해 중장기적으론 재무구조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는 입장이다.
모두투어는 모두스테이의 모든 사업장 영업활동이 정지됐다고 22일 공시했다. 영업정지금액은 55억4055만원 가량으로 지난해 지배회사 연결 매출의 40.3%에 해당한다.
모두스테이가 영업활동을 정지하게 된 건 코로나19 장기화로 영업이 악화돼 적자가 누적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말 24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모두스테이는 올 들어 적자를 지속해왔으며 3분기에는 1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런 이유로 스타즈 호텔 울산점은 이미 10월31일자로 영업정지에 돌입한 상태다.
모두투어 관계자 역시 "팬데믹 여파에 따라 영업이 악화됐다"며 "적자 누적과 사업성을 고려해 법인 청산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기적으로 자회사 축소가 매출 감소처럼 보일 수 있으나 근본적으로 비용과 적자폭을 줄이기 위함"이라며 "지속적으로 비용이 발생한 비즈니스를 청산해 중장기적 재무구조 개선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4개 호텔(제주로베점, 명동2호점, 독산점, 동탄점)은 운영사를 변경해 영업을 지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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