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LG디스플레
글로벌 칠전팔기...이번에는 희망 볼까
이규연 기자
2022.06.24 08:12:54
② '리니지W' 아시아 성과 양호…북미와 유럽에서도 성공할까
이 기사는 2022년 06월 23일 11시 0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해 8월 19일 온라인으로 열린 '리니지W' 글로벌 온라인 쇼케이스에서 리니지W를 소개하고 있다. (출처=엔씨소프트 리니지W 유튜브 캡처)

[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현재 엔씨소프트의 최우선 목표는 글로벌 게임사로의 더욱 확고한 도약이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가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힘주어 강조한 말이다. 엔씨소프트 게임이 국내에서 흥행한 반면 해외에서는 비교적 약한 모습을 보여왔던 점을 일신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것이다.  


이러한 의지가 반영된 듯 '리니지W'가 해외에서 일정 이상 성과를 거두면서 엔씨소프트의 해외 매출도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북미와 유럽 시장의 벽을 넘어서는 것은 여전한 과제로 남아있다. 


◆ '리니지W' 글로벌 성과 이어갈까

관련기사 more
김택진 "엔씨, 'TL' 비롯한 신작으로 게임 다변화" 엔씨소프트, 신규 IP 게임 개발 힘쓴다 엔씨소프트 3분기 호실적, '리니지' IP 힘냈다 엔씨소프트 'TL' 2023년 상반기 출시

22일 모바일 앱 분석사이트 앱애니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리니지W는 대만과 일본, 싱가포르 등 아시아 지역의 양대 앱마켓에서 비교적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국가별 구글플레이에 올라온 모든 앱을 기준으로 리니지W의 수익 순위를 살펴보면 대만 1위, 일본 18위, 싱가포르 80위다. 같은 기준을 애플 앱스토어에 적용하면 대만 8위, 일본 41위, 싱가포르 7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40위, 홍콩 69위 등이다. 


리니지W는 지난해 11월 한국과 일본, 대만, 동남아시아, 중동 등을 아우르는 지역 12곳에 출시됐다. 앞서 김 대표가 8월 온라인 쇼케이스에서 "리니지의 핵심인 배틀 커뮤니티를 세계로 확장하겠다"고 공언할 정도로 글로벌 시장에 집중했다. 


실제로 4월에 처음으로 열린 핵심 콘텐츠 '공성전'에는 전체 참여자 8만여명 가운데 58%가 한국이 아닌 지역의 글로벌 이용자였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힘입어 엔씨소프트 1분기 연결기준 해외 및 로열티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200% 늘어났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하반기에 리니지W를 북미와 유럽 권역에도 내놓으면서 글로벌 매출을 더욱 끌어올릴 계획을 세웠다. 더불어 북미와 유럽 권역에 나오는 리니지W에는 NFT(대체불가토큰)를 도입하기로 한 점도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될 요소로 꼽힌다. 


다만 리니지W가 북미와 유럽에서도 성과를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IP(지식재산권) 중심의 MMORPG에 강점을 지녔다. 그러나 해외에서는 리니지 IP 인지도가 비교적 낮은 편이고 MMORPG 시장도 제한적이다. 


엔씨소프트는 'TL(쓰론 앤 리버티)'를 비롯한 신작 7종을 올해부터 다음해까지 순차적으로 내놓을 예정이기도 하다. 그러나 TL과 같은 대규모 MMORPG도 리니지W와 마찬가지로 북미와 유럽에서 인기를 끌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북미와 유럽은 한국과 대만, 일본, 동남아, 중동 등 리니지W가 앞서 출시된 지역에 비해 리니지 IP 인지도와 MMORPG 장르 선호도가 낮다"며 "리니지W의 북미·유럽 흥행이 향후 다른 신작의 글로벌 출시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엔씨소프트의 신작 'TL(쓰론 앤 리버티)' 게임 영상 이미지. (출처=엔씨소프트)

◆ 북미와 유럽에서도 성공 과제


엔씨소프트는 2000년대 초반부터 북미와 유럽에 줄기차게 도전해왔다. PC 온라인게임 '블레이드앤소울'이 발매 1개월여 만에 이용자 200만명을 넘어서거나 '아이온'이 출시 직후인 2009년 8월 유럽 게임쇼 게임스컴에서 '최고의 온라인 게임상'을 받는 성과도 있었다. 


그러나 블레이드앤소울과 아이온 등 게임은 북미와 유럽에서 지속적인 흥행을 이어가지 못했다. 엔씨소프트의 대표 게임인 리니지 역시 2001년 북미에 출시된 이후 큰 반향을 이끌지 못했고 2011년 서비스가 종료됐다.


엔씨소프트 북미법인인 엔씨웨스트가 서비스하는 '길드워2' 정도만 북미 시장에서 일정 이상 매출을 내고 있다. 하지만 엔씨웨스트는 2015년부터 2020년까지 6년 연속 영업손실을 보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잠시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올 1분기에는 적자로 다시 돌아섰다. 


다만 엔씨소프트는 TL의 출시를 앞두고 북미·유럽의 사전 반응이 나쁘지 않은 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 TL의 게임 영상 트레일러는 누적 조회수 800만건을 넘어섰는데 북미와 유럽에서 유입된 조회수가 전체의 절반 이상을 넘어섰다. 


엔씨소프트는 다양한 취향을 갖춘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신작의 장르 다변화에도 나섰다. 김 대표도 3월 주주총회에서 "MMORPG뿐 아니라 액션 배틀로열, 수집형 RPG(역할수행게임), 인터랙티브 무비 등 다양한 신작을 개발하고 있다"고 공언했다. 


TL을 PC·콘솔 멀티플랫폼 게임으로 제작하는 등 콘솔 시장 진출도 노리고 있다. 글로벌 콘솔 시장 규모가 2020년 기준 558억2600만달러(약 65조8800억원)에 이르는 데다 여기서 북미와 유럽 시장 비중이 전체 80% 이상인 점을 염두에 뒀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팍스넷뉴스와 통화에서 "향후 출시할 게임은 모두 글로벌 시장에도 내놓는 것을 목표로 만들어질 것"이라며 "우리의 개성을 살리는 동시에 해외 이용자가 선호하는 방향성도 게임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LG전자4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D+ B2C 서비스 구독
Infographic News
업종별 IPO 현황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