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에프에이, STS반도체 인수로 사업 다각화 기반 마련 '매수'[키움證]
김병기 연구원은 "에스에프에이가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참여, 전환사채(CB)·신주인수권부사채(BW) 인수 등의 방법으로 STS반도체에 1334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면서 "한국문화진흥, 홍석규 회장 등 보광그룹 특수관계자의 STS반도체 지분율은 현재 15%에서 11%로 축소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1분기 말 기준 3641억원 규모의 순 현금을 보유한 에스에프에이는 사업 다각화를 위해 아이마켓코리아, 동양매직, 금호렌터카 등 인수를 추진했지만, 자금력 부족 등으로 좌초됐다"면서 "이번 인수를 통해 에스에프에이는 디스플레이에 편중된 사업 구조를 다각화할 기반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김 연구원은 STS반도체의 과도한 차입금 구조에 우려를 표했다. 김 연구원은 "STS반도체는 최근 비케이이엔티, 코아로직 등 계열회사의 유동성 위기로 채권단의 워크아웃 절차가 진행 중"이라면서 "그러나 본업에서의 현금 창출능력을 감안하면 이번 증자 이외에 추가적인 자금 투입이 필요할 가능성은 낮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STS반도체는 국내 최대 반도체후공정업체로 최근 3년 간 연 평균 1000억원 이상의 자본적지출(CAPEX)를 집행했다. 에스에프에이는 STS반도체 인수를 통해 관련 장비의 시장 진입 기회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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