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송희 기자] 씨큐브(대표 장길완)가 지난해 8월 알루미나 펄 개발을 완료로 출시에 속도감을 내며 독점 시장을 유지해오던 다국적기업 독일 머크사(MERCK)와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알루미나펄(Alumina Pearlescent pigment)은 기존 합성 펄보다 최소 5배 이상 가격대로 펄에 있어 가장 높은 기술력을 요한다. 고부가가치 진주광택안료로 입자 사이즈 및 크기가 균일하게 분포돼 광택과 채도 또한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루미나 펄은 과거 머크사가 독점적으로 시장에 공급해왔지만 이 구조는 씨큐브의 개발로 변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씨큐브가 머크사의 대항하며 주요 목표로 잡고 있는 것은 자동차용 도료다. 다음으로는 화장품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다만 알루미나 펄 개발은 완료됐지만, 출시되기까지 테스트 과정이 필요하다. 국내 테스트는 통상적으로 1~2년, 해외의 경우 3~4년이 소요된다.
회사 관계자는 “정상적으로는 1년이 걸릴 수 있겠지만, 올해 1~2월 추세를 볼 때 그 시기가 앞당겨질 것으로 예측된다”고 전했다. 이어 “향후 매출 규모를 예측할 수는 없다”면서도 “머크사의 독점 시장에서 20%만 확보해도 규모가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당사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31.9% 증가한 45억100만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발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6.0%, 39.1% 늘어난 297억7100만원, 34억3100만원으로 집계됐다.
회사측은 “알루미나 펄로 인한 매출 증가는 아니었다”며 “고부가가치 신제품 및 화장품 쪽의 제품 판매가 이뤄지면서 수익 구조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씨큐브는 올해 매출액을 전년대비 20%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추세만 봐도 지난해 기대하는 것 이상일 것이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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