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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세안산업 합병” 주장하는 주식농부 사연은?
정민정 기자
2016.02.12 08:03:00

[정민정 기자] 주식농부로 유명한 박영옥 스마트인컴 대표가 태양과 세안산업의 합병을 주장하고 나섰다. 태양 측은 “합병 의사가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향후 박 대표의 대응이 주목된다.

태양은 “조강지처가 좋더라~ 썬연료가 좋더라~” CF송으로 유명한 국내 부탄가스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다. 2013년과 2014년 매출액 모두 2000억원을 상회하며 매년 매출액 성장과 함께 꾸준한 이익을 기록하고 있다.


박 대표는 12일 팍스넷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두 기업의 오너인 현창수 회장이 태양의 일감을 세안산업에 몰아주고 있다”면서 “태양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한 가장 합리적인 방법은 태양과 세안산업의 합병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태양과 세안산업은 모두 썬그룹의 계열사다. 박영옥 대표는 태양 지분의 7.02%를, 현창수 썬그룹 회장은 16.3%를 보유 중이다.


세안산업은 1985년 설립된 연료가스, 살충제 제조·판매사로 자본금은 2억원이다. 현 회장이 지분 91.12%를 보유한 사실상 개인회사로 2014년 매출 485억원, 영업이익 12억원을 기록한 알짜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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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영옥 대표 “태양, 세안산업 일감 몰아주기 의혹”


박영옥 대표는 최근 태양 측에 세안산업과의 합병을 제안하는 주주제안서를 제출했다. 이에 대한 태양의 공식 반응은 “합병 의사가 없다”로 요약된다.


박 대표는 “현 회장이 대표이사로 취임하기 전 태양의 이익률이 더 높았지만 이후 점차 줄어 2012년부터는 세안산업의 영업이익률이 태양을 앞질렀다”면서 “업계 선도기업인 두기업의 합병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실제로 2008년에는 태양 이익률 4.56%, 세안산업 이익률 1.12%로 태양 이익률이 세안산업보다 3.44%p 높았다. 하지만 2014년에는 태양 4.29%, 세안산업 5.73%로 세안산업이 태양보다 1.44%p 더 높다.


같은 기간 세안산업의 이익잉여금은 꾸준히 증가해 2008년 290억원에서 2014년 548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태양 “합병 실현 가능성 없다”


태양 측은 세안산업과의 합병에 대해서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합병은 세안산업과의 합의없이 일방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없다”면서 “박 대표의 의견을 고려는 할 수 있지만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또 “세안산업의 매출액은 지분법 기준으로 태양의 매출에 집계된다”고 말했다. 태양이 세안산업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비율만큼 세안산업의 매출액이 태양의 매출액에 포함된다는 의미다. 태양은 세안산업의 지분 8.9%를 보유하고 있다.


박 대표의 주장에 따르면 태양과 세안산업이 합병을 할 경우 썬 연료 시장의 약 70%를 차지하게 된다. 또 경쟁사인 대륙제관과는 점유율이 큰 차이로 벌어지게 돼 국내에서 독보적인 1위 기업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다.


그는 “태양과 세안산업의 합병은 불투명한 지배구조에 맞서는 주주의 권익을 되찾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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