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최광석 기자] 바이오비쥬가 코스닥 기업공개(IPO)를 통해 새로운 도약을 노리고 있다. 특히 공모자금을 신공장 건설에 투입해 대대적인 외형 확장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이미 이 회사의 기존 공장가동률이 높은 상황에서 생산능력 증설이 완료되면 자연스러운 매출 증대로 이어질 것으로 관측 중이다.
바이오비쥬는 지난달 24일 코스닥 상장을 위해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2018년 설립된 바이오비쥬는 스킨부스터, 히알루론산(HA)필러 등의 메디컬 에스테틱 제품을 개발 및 생산하는 기업이다.
작년 이 회사의 매출은 296억원으로 전년 대비 73%(125억) 급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78.7%, 117.2% 늘어난 92억원, 72억원을 달성하며 매년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IPO를 통해 총 300만주를 공모할 계획이다. 희망 공모가는 8000~9100원으로 공모규모는 240억~273억이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1204억~1369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바이오비쥬는 공모자금 중 200억원 가량을 생산능력 증설에 사용할 계획이다. 회사가 생산능력 확장에 나서는 배경은 기존 하남 1공장의 높은 공장가동율 영향으로 풀이된다.
현재 1공장 케파는 스킨부스터 24만개, 필러 240만개로 총 264만개다. 그 중 스킨부스터 라인의 가동율은 작년 251.5%에 달했다. 실제 만들어지는 물량이 두 배 이상 많은 셈이다. 국내외에서 제품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늘어난 덕을 톡톡히 봤다. 이에 회사는 2공장 건설을 통해 스킨부스터와 필러 케파를 총 600만개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시장에서는 바이오비쥬의 외형도 함께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스킨부스트 자체 매출은 2022년 28억원, 2023년 49억원, 2024년 74억원으로 매년 급증하고 있다. 또한 스킨부스트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 매출 역시 작년 13억원으로 의미있는 실적을 달성했다.
필러 제품군 실적도 꾸준히 늘고 있다. 2021년 17억원에 불과했던 필러 매출은 2022년 33억원, 2023년 36억원으로 증가했으며 작년에는 68억원까지 커졌다.
시장 한 관계자는 "K-피부미용이 주목받는 상황에서 해외 네트워크를 가진 바이오비쥬가 생산능력까지 확장할 경우 단기간에 그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이를 통한 제품 연구개발 및 라인업 확대와 해외 유통망 강화 등 선순환구조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한편 바이오비쥬는 이달 9일부터 15일까지 수요예측을 거쳐 21일과 22일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코스닥 상장은 2분기 내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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