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승주 기자] 금융감독원이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회계처리기준 위반 의혹을 확인하기 위한 심사에 착수했다. 홈플러스 사태 조기 해결을 통해 국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각종 의혹들을 철저히 규명한다는 계획이다.

금감원은 이달 19일 원내 다수 부서들이 참여하는 '홈플러스 사태 대응 TF'를 발족하고 킥오프(Kick-Off) 회의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TF는 함용일 자본시장 부원장 산하에 설치되고 실무 총괄은 이승우 공시·조사담당 부원장보가 담당한다.

홈플러스 사태 대응 TF는 ▲불공정거래조사반 ▲감사반 ▲회계감리반 ▲금융안정지원반 등 4개반으로 구성으로 조사·법률·회계·IT 전문가 등이 배치됐다. 이번 TF는 오는5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지만 필요시 기한은 연장된다.

TF는 킥오프 회의와 함께 MBK 파트너스에 대한 검사에 착수하는 한편 기업어음(CP)·전단채 등 발행·판매 관련 불공정거래 조사도 개시했다. 또한 TF는 이달 20일부터 회계처리기준 위반 의혹을 확인하기 위한 회계심사도 착수했다.

금감원은 이번 TF를 통해 홈플러스 대금 지급 결제 동향 및 회생절차 진행 과정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관계기관과 협력해 필요한 안정화 조치를 취해나가는 한편 신속히 조사·검사·회계심사 등을 진행해 관련 의혹 등을 철저히 규명하고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