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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이엔지, 3년만에 당기순손실…아쉬운 '비용 증가'
이세연 기자
2025.02.26 07:00:31
반도체 투자 업황 부진 영향, 배당금 수익까지 줄어
이 기사는 2025년 02월 25일 10시 1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성이엔지 사옥. (제공=신성이엔지)

[딜사이트 이세연 기자] 신성이엔지가 지난해 반도체 투자 업황 부진으로 인한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 이 회사는 2023년부터 지연된 수주 작업 일정이 지난해까지 영향을 미쳐 고정비 등 영업비용이 크게 발생하고 있다. 여기에 관계사로부터 받는 배당금 수익까지 줄면서 당기순손실을 초래하기도 했다. 신성이엔지는 올해 업황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기 어려운 만큼, 바이오클린룸 등 신사업을 새로운 캐시카우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신성이엔지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583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동시에 영업이익은 지난 2, 3분기의 적자행진을 4분기에 흑자를 내며 막았지만, 전년 74억원 대비 27.0% 줄어든 54억원에 그쳤다. 동시에 당기순손실은 11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152억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당기순이익이 적자 전환한 건 지난 2021년 -159억원 이후 3년 만이다.


외형 성장이 소폭 이뤄졌으나, 이는 이연된 프로젝트 매출이 반영된 결과에 불과하다. 이 회사의 주력 사업이자 전체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클린환경 사업부문은 지난해 업황 부진으로 수주잔고 3893억원을 기록해, 전년 6773억원 대비 42.52%나 줄었다. 그 대신 전년에 이연된 프로젝트 매출이 뒤늦게 인식돼 같은 기간 매출이 5379억원에서 5877억원으로 9.25% 늘어난 것이다.


반면 지난해 수주 건에 대한 작업 일정은 지연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신성이엔지가 수주한 국내 주요 프로젝트로는 삼성전자 평택 4공장(P4) PH1~3, SK하이닉스 청주 M15X 프로젝트 등이 있다. 통상적으로 클린룸 사업은 투자 진행 과정에 따라 매출이 인식된다. 하지만 주요 고객사들이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투자 속도를 조절하면서, 고정비만 발생하고 매출로 인식되는 부분은 없어 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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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자재 및 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원가(매출원가+판매관리비) 부담이 가중된 것도 한몫 했다. 실제 신성이엔지의 매출원가는 지난해 3분기 누적 3720억원으로 전년 동기 3586억원에 비해 3.74% 증가한 바 있다. 또 해외 매출이 확대됨에 따라 물류비가 함께 치솟은 것도 영향을 미쳤다. 신성이엔지는 해외 매출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데, 최근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으로 물류비가 상승하면서 타격을 입었다. 2023년 10월 기준 1000선에 미치지 않았던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2024년 7월 3700선까지 급등한 바 있다.


당기순손실의 경우 아직 구체적인 지표가 공개되지 않았으나, 영업외비용이 증가하면서 적자로 돌아선 것으로 추정된다. 이 회사는 지난해 영업이익 54억원과 당기순손실 118억원 간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 두 지표 간 차이는 영업외수익·비용, 법인세 등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실제로 지난해 3분기 누적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영업이익+영업외수익-영업외비용)이 -110억원으로 직전년 동기(124억원) 대비 1년 만에 음수로 전환한 것을 보면, 법인세는 큰 영향을 끼치지 않았고 오히려 기타영업외손익이 주요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이 회사는 최근 기타영업외수익 가운데 관계사로부터 받는 배당금 수익이 대폭 줄어든 바 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배당금 수익은 25억원으로, 직전년 동기(438억원)보다 94.25%나 급감했다. 4분기에도 이러한 기조가 지속되면서 지난해 당기순손실을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 회사 한 관계자는 "지난해는 전반적으로 배당금 수익 등 영업외수익은 줄어든 반면, 영업외비용이 늘어나 당기순이익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신성이엔지는 올해 반도체 투자 불확실성 속에서 클린룸 사업을 바이오, 데이터센터 등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업황 부진으로 발생한 공백을 메울 캐시카우로 삼겠다는 설명이다. 회사 한 관계자는 "올해 업황은 아직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섣부르게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대신 사업영역 자체를 확장시키려 하고 있다. 특히 신사업인 바이오 클린룸의 경우 기존에 관련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사업 확장 속도가 빠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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