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구예림 기자] 풀무원이 신임 총괄 대표이사(CEO)로 이우봉 전략경영원장을 선임했다. 이 신임 총괄CEO는 첫 공채 출신 총괄CEO로 향후 글로벌 현장 중심의 경영에 적극 나선다는 목표다.

풀무원은 이우봉 풀무원 전략경영원장을 내년 1월1일자로 차기 총괄CEO에 선임한다고 6일 밝혔다 그는 1대 남승우(1984년~2017년), 2대 이효율(2018년~2024년) 총괄CEO에 이은 풀무원의 3대 총괄CEO가 된다. 특히 이효율 총괄CEO에 이은 2번째 전문경영인 총괄CEO다. 지난 7년간 회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온 전 이효율 총괄CEO는 내년부터 풀무원 이사회 의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이 차기 총괄CEO는 1988년 공채 4기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36년간 재무회계, 구매, 영업, 전략기획, 계열사 대표 등을 거쳐왔다. 그는 입사 후 풀무원식품, 풀무원푸드머스, 풀무원샘물에서 경영지원, 구매, 외식사업 등의 요직을 맡았다. 2019년에는 주요 계열사인 풀무원푸드앤컬처 대표로 코로나19 위기 상황과 적자를 극복하고 흑자 경영을 실현하는 등 탁월한 경영 역량을 인정받았다.

이 차기 총괄CEO는 이어 작년 7월부터는 지주사인 풀무원의 전략경영원장을 맡아 인사, 재무, 법무, IT, SCM 등 국내외 사업 전체에 대한 전략 수립과 실행, 총괄 지원업무를 수행해 왔다. 아울러 전사 CXO(Chief Digital Transformation Officer)를 맡아 회사의 디지털전환 추진을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AI 기술을 식품서비스사업에 적극 도입해 업무 효율·생산성 향상에도 기여했다.

풀무원은 이번 차기 총괄 CEO를 선임하기 위해 풀무원의 고유 최고경영자 선출 시스템인 총괄CEO후보추천위원회를 가동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추천과 엄격한 심사·검증을 거쳤다. 총괄CEO후보추천위원회는 풀무원의 총괄CEO 후보 자격요건을 설정하고 추천·선정·심사하며 회사 경영의 연속성과 안정적인 경영승계를 위한 풀무원의 독자적인 위원회다.

이 차기 총괄CEO는 선임 직후 성장을 위한 4대 핵심과제로 '지속가능식품 확장', '글로벌 시장 확대', 'ESG 경영 강화', '푸드테크 통한 미래 대응'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풀무원이 '글로벌 NO.1 지속가능식품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 차기 총괄CEO는 풀무원이 '글로벌 NO.1 지속가능식품기업'으로 제2의 도약을 할 수 있도록 글로벌 현장 중심으로 해외시장 개척과 K-푸드의 글로벌화를 적극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풀무원 관계자는 "이 차기 총괄CEO를 이사회 내 위원회인 총괄CEO후보추천위원회에서 1년 간에 걸친 후보 추천 및 심사와 검증, 선정 등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거쳐 여러 명의 후보 가운데 최종적으로 선정했다"며 "그는 오랜 기간 풀무원에 근무하면서 누구보다도 풀무원의 가치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해 왔고 앞으로도 모든 조직원의 든든한 지원자로서 최고경영자 역할을 훌륭히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