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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차에 대한 편견
딜사이트 민승기 차장
2024.06.25 07:00:23
BYD 주요 모델 인증 절차 진행 중…방심보다는 긴장해야
이 기사는 2024년 06월 24일 08시 5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BYD 홈페이지)

[딜사이트 민승기 차장] 중국산 전기차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중국 전기차가 국내 상륙을 앞두고 있다.


중국 대표 전기차 기업인 비야디(BYD)는 국내에 승용차를 판매하기 위한 정부 인증절차에 들어간 상태다. 연내 출시될 모델은 소형 전기 해치백 돌핀(Dolphin)과 전기 세단 실(Seal)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내에서 돌핀은 최저 1900만원, 씰은 390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만약 두 차량의 판매 가격이 중국과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된다면 그동안 가격이 비싸 전기차를 구매하지 못했던 한국 소비자들을 적잖이 흡수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정작 국내 완성차 업계 내에선 중국산 전기차의 진입에 크게 개의치 않는 듯한 분위기가 감지된다. 가격경쟁력을 갖췄더라도 '중국산'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과 반감이 커 실제 구매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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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국내에선 중국산 자동차에 대한 이미지는 대체로 부정적이다. 특히 생명과 직결될 수 있는 '안전성' 문제에 대한 불신은 더욱 심각하다. 장링모터스가 2005년 독일자동차클럽(ADAC)에서 주관하는 충돌테스트에서 처참한 성적표를 받은 것도 이 같은 부정적 이미지가 쌓이게 된 배경으로 꼽힌다. 당시 ADAC는 '사고시 운전자가 살아날 가능성이 없다'고 혹평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사정은 달라졌다. 중국 전기차 기업들은 내수시장에만 의지하던 과거와 달리 글로벌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BYD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월 1000대 이상의 수출을 기록하기 시작했으며, 저렴한 가격의 강점을 내세워 빠르게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지난 4분기 기준으로는 이미 미국 테슬라를 추월하고 세계 전기차 판매 1위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품질'을 중요하게 여기는 일본 시장에서도 BYD는 지난해 총 1511대를 팔았다. 이는 현대차(492대) 판매 대수를 크게 뛰어 넘는 수치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올 1분기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한 발언도 중국 전기차의 달라진 위상을 실감케 했다. 머스크 테슬라 CEO는 "무역 관세 장벽이 세워지지 않으면 (중국 업체들이) 전세계 대부분의 자동차 회사들을 무너뜨릴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곽재선 KGM 회장도 비슷한 머스크 CEO와 비슷한 뉘앙스의 발언을 해 주목을 받았다. 곽 회장은 중국 베이징 모터쇼에서 "중국 자동차가 글로벌 자동차 어느 회사보다도 뒤지지 않는다는 생각"이라며 "그동안에 우리가 (중국차에 대해) 생각했던 이미지는 잘못됐다"고 강조했다.


중국산 자동차는 국내에서 여전히 무시의 대상이지만 글로벌 무대에서는 시장을 위협하는 무서운 경쟁자가 된 지 오래다. 더 이상 과거의 천대 받던 중국산 자동차가 아니다. BYD가 전세계 시장에서 1위를 하고, 전기차의 대명사로 불리는 테슬라를 긴장케 한다는 건 그만한 이유가 있었기 때문이다. 국내 완성차 기업들이 BYD를 비롯해 중국 전기차 기업에게 시장 점유율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서는 '안일함'보다 '경쟁심'을 더 가져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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