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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證, 추가 충당금 적립 부담 커지나
정동진 기자
2024.02.28 08:29:13
자기자본 확충→IB사업 확대, 자산건전성 악화 '부메랑'
이 기사는 2024년 02월 27일 07시 3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융당국이 리스크 관리를 위한 충당금 적립 강화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화에 따른 손실 인식 등을 주문하면서 증권사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단계적으로 충당금 적립을 확대하고 우량 사업장 선별을 위한 기준을 강화하는 등 부동산 PF로 인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작업이 한창이다. 다만 실적 저조에 따른 재무 부담은 더욱 커지는 상황이다. 이에 딜사이트는 자본적정성·자산건전성 등 지표를 통해 증권사들이 리스크를 적절하게 관리하고 있는지를 살펴본다.
BNK금융그룹 전경(제공=BNK금융)

[딜사이트 정동진 기자] BNK투자증권은 BNK금융지주의 도움으로 자기자본을 크게 늘리며 중형증권사(자기자본 1조원 이상)로 도약했다. 하지만 기업금융(IB) 부문에 집중했던 투자가 손실로 돌아오며 부담이 커졌다. 특히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의 브릿지론‧중후순위 비율 상승과 요주의이하자산 증가로 대규모 충당금을 추가로 적립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BNK투자증권의 자기자본은 2019년 4419억원에서 2023년 3분기 1조1851억원으로 늘었다. 지난 2019~2021년 유상증자를 통해 매년 2000억원씩 총 6000억원의 가용 자본을 늘린 덕분이다. 지난해 9월에 추가로 신종자본증권 1000억원을 발행하기도 했다. 총 7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수혈은 지주사인 BNK금융지주가 모두 지원했다.


◆부동산 PF 집중, 경기 악화로 부실 확대


BNK투자증권은 지난 몇 년간 커진 체급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해 수익 규모를 늘렸다. 특히 IB부문 실적이 눈에 띄었다. 2019년 367억원이던 IB부문 수익은 2020년 615억원, 2021년 1599억원으로 성장했다. 덕분에 영업이익은 2019년 285억원, 2020년 716억원, 2021년 1377억원으로 늘었다. 2019년 0.8%에 불과하던 총자산이익률(ROA)은 2021년 2.9%까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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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부동산 PF 부실이 현실화되자, 덩치를 늘린 IB부문 규모가 도리어 감당하기 힘든 손실로 돌아왔다. 2019년 말 BNK투자증권의 요주의이하자산은 16억2800만원에서 2023년 3분기 3122억원으로 191배 늘었다. 같은 기간 고정이하자산은 7억4800만원에서 1499억원으로 200배 증가했다.  자산건전성이 급격히 악화된 셈이다.


눈길을 끄는 건 순요주의이하자산비율이 같은 기간 0%에서 19%로 상승, 상당 규모의 자산이 위험에 직접 노출됐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BNK투자증권은 충당금 전입액을 2019년 17억원에서 2020년 57억원, 2021년 183억원, 2022년 528억원, 2023년 3분기 821억원으로 늘렸지만, 2023년 3분기 기준 순요주의이하자산은 2301억원에 달했다. 악화되는 자산건전성 속도를 유효하게 따라잡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아직 구체적인 수치가 나오지 않았지만 2023년 말 기준 충당금 전입액을 931억원으로 소폭 확대했지만 여전히 순요주의이하자산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예측된다.


이 밖에 2020년 893%까지 올랐던 순자본비율(NCR)도 2022년 524%로 떨어졌다. 2023년 3분기 570%로 소폭 상승했지만, 부동산 PF 단기성과에 치중한 후폭풍이 드러나고 있다는 평가다.


BNK투자증권 자산건전성 지표 추이. (출처=금융통계시스템)

IB업계는 2019~2021년 자기자본을 늘리고 장외파생상품 투자매매·중개업을 인가받는 과정에서 신용공여형 PF 약정을 무리하게 늘린 부작용이라는 지적이다. BNK투자증권의 무등급 PF 비중은 2019년과 2020년 존재하지 않았으나, 2021년 72%, 2022년 83%로 크게 증가했다. 2019년과 2020년 A등급 이상의 우발채무가 각각 84%, 76%였던 것을 감안하면 질 나쁜 채무의 비중이 과도하게 늘어난 셈이다.


◆ 위험익스포저 꾸준히 증가…중후순위 PF 치명적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2019년 1610억원(자기자본 대비 36.4%)에 불과하던 BNK투자증권의 위험익스포저는 2020년 5260억원(자기자본 대비 75.4%)으로 늘더니 2021년 9562억원(자기자본 대비 94.2%)으로 크게 증가했다. 2023년 3분기 기준 1조4175억원으로, 자기자본 대비 119.4%에 달한다. 이 중 기업대출(사모사채)을 포함한 부동산금융 익스포져는 총 6803억원 규모로, 자기자본 대비 부담률은 57.3%다.


특히 BNK금융지주의 계열사인 은행 및 캐피탈이 보유한 부동산 PF는 대부분 선순위인 반면, BNK투자증권이 보유한 부동산 PF는 중후순위 비율이 80% 이상이라는 점이 아킬레스건으로 꼽힌다. 실제로 올해 1월 BNK금융지주의 전체 PF 포지션의 연체금액 600억원 중 91%(550억원)가 BNK투자증권 몫으로, 지주사 중에서도 부실화 정도가 과도한 상태다.


여기에 올해 1월 기준 약 7000억원에 달하는 BNK투자증권의 익스포저 중 2600억원(37%)이 브릿지론에 해당해 단기간 내 보유 부동산 PF의 질적 개선을 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지난해부터 PF대출을 중단하며 자산건전성 관리에 힘써 왔지만, 지난 1월 금융감독원이 만기연장·이자유예한 브릿지론에 대해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을 요구하고 있어서다. 특히 사업장 보강을 통한 본PF 전환이나 셀다운에 앞서 대규모 충당금 적립을 해야 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금융권 일각에서는 BNK투자증권의 충당금 규모가 부족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추가 충당금 적립 부담이 커질 수 있는 셈이다. 실제로 2023년 3분기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BNK투자증권은 사모사채에 대해 2461억원 대비 628억원의 충당금을 쌓으며 25%의 충당금 적립률을 보인다. 하지만 채무보증액 4334억원에 대해서는 충당금을 162억원만 쌓는 등 충당금 적립률은 3.75%에 불과하다. 지난해 4분기에 487억원의 충당금을 새로 쌓았으나, 금감원으로부터 추가적인 충당금 적립을 요구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BNK투자증권의 수익성 악화는 추가 충당금 적립 부담을 키우는 또다른 요인이다. 2021년 573억원이던 당기순이익은 2023년 124억원으로 5분의1 수준으로 줄었다. 최근 훈풍이 불고 있는 공모채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을 꾀할 수 있지만 싱글 A 수준인 신용등급으로 원하는 수준의 자금을 모집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사실상 모기업의 지원 없이는 충당금 적립을 위한 자금 확충이 쉽지 않아 보인다.


다만 한때 늘어났던 우발부채 규모를 줄였고 양호한 유동성 대응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지난 2022년 6월말 BNK투자증권의 우발부채는 8000억원까지 늘어났지만, 셀 다운(Sell Down)과 채무보증 이행 등으로 2023년 3분기 4334억원(자기자본 대비 36.5%) 수준으로 줄였다. 2020년 166%던 유동성비율은 2023년 125%로 하락했으나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BNK투자증권은 올해 부동산 PF 위기 극복을 위해 채무보증한도를 7900억원(부동산 PF는 6700억원)으로, 자기자본대비 한도는 67%(부동산PF는 57%)로 설정하며 적극적으로 자산건전성 관리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 12월 신규 취임한 신명호 대표가 유안타증권 근무 시절 쌓았던 IB 역량을 기반으로 전통 IB부문의 확대를 공언하고 있는 만큼 부동산 PF 위기로 위축된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BNK 관계자는 "최근 PF시장 악화로 PF조직의 슬림화를 진행하는 등 위기극복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기존 PF 보유분에 대해서는 부실채권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 사업장에 대한 관리 강화와 투자 자산의 엑시트를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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