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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뉴스 그리고 정치권력
딜사이트 김진욱 부국장
2023.12.05 08:39:15
카카오 위기에도 뉴스서비스 개편···네이버도?
구글에게 내줄 한국 플랫폼의 암울한 미래
이 기사는 2023년 12월 04일 14시 4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 김범수 의장. (출처=카카오)

[딜사이트 김진욱 부국장] 한국의 IT 신화 카카오가 몸살을 앓고 있다. 성장통을 넘어 한국 IT신화의 몰락이 오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해야 할 상황이다.


카카오는 1990년대 말 IMF를 극복하며 만들어진 IT 신화의 핵심이다. 특히 카카오 김범수 전 이사회 의장은 네이버 이해진 창업자를 넘어서는 경영자로 평가받는다. 한게임 창업 후 네이버와 합병을 통해 엄청난 성공을 거뒀다. 그리고 다시 카카오를 창업해 4일 현재 23조원에 이르는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전세계적으로도 기록에 남을 만한 두 번의 성공 신화다.


그런데 이러한 성공신화의 그늘도 만만치 않다. 최근 2~3년전부터 불거진 공정거래 문제부터 계열사 경영진들의 먹튀 사건으로 카카오의 이미지는 하향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이어 올해 카카오톡 먹통 사태는 대통령까지 나서 비판의 날을 세울 정도로 심각했다. 그리고 에스엠 인수를 두고 시세조정 의혹으로 김범수 창업자까지 검찰 조사를 넘어 사법적인 판단을 받아야 할 위기에 몰렸다.


이뿐만이 아니다. 최근 내부 임직원이 법인카드로 억대가 넘는 게임 아이템을 구매해 논란이 됐다. 이에 김범수 창업자의 절친 김정호 경영지원총괄발 내부 폭로 문제가 다시 논란의 중심이 됐다. 카카오 곳곳에서 위기 신호를 넘어 위기가 현실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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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상한 일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이처럼 어려운 상황에서 카카오 계열사 다음은 뉴스 서비스 개편을 지난달 22일 '전격' 단행했다. 핵심은 뉴스 검색 페이지에서 기존 언론사 중심의 콘텐츠제휴(CP)사 기사만 노출되도록 기본 값을 변경한 것이다.


기업이 백척간두의 위기에 있는 상황에서 갑작스러운 뉴스서비스 개편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 어느 정도 포털 뉴스 서비스에 대한 내부 분위기와 최근 정부의 언론 정책을 보면 누구나 짐작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러한 움직임이 네이버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엄습해 온다. 뉴스의 국내 유통 70%를 담당하는 포털에 뉴스가 검색이 안 된다는 것은 결국 언론의 다양성을 저해하게 된다. 포털과 함께할 수없는 중소형 언론사들은 등떠밀려 새로운 채널을 찾아 나설 수밖에 없다. 


뉴스 서비스가 일부 기업 그리고 일부 정치권력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현실이 과연 민주주의 사회에 맞나 고민하게 된다. 그런데 거룩한 민주주의 담론 보다 먼저 우리에게 다가올 암울한 미래가 문제다.


정치권력은 지난 2009년 다음 메일을 무차별 압수수색해 수많은 메일 난민들이 구글 메일로 이전을 했던 경험이 있다. 2014년에는 카카오톡 정보가 너무나 쉽게 수사기관에 제공되고 있음이 알려져 텔레그램이 급격하게 국내 보급돼 토종 메신저 서비스가 위협을 받았던 기억도 있다. 공교롭게도 모두 카카오와 연계된 이야기다.


이제 뉴스 서비스가 그 대상이다. 인터넷 서비스의 핵심은 한 서비스에서 모든 것을 찾을 수 있는 롱테일 전략이다. 어느 순간 이용자들이 뉴스 검색을 했을 때 수적으로 적은 일부 언론사 뉴스만이 검색된다는 것을 알게 됐을 때 이용자들은 어디로 움직일 것인지 명약관화하다. 여기에 뉴스를 기반으로 마케팅을 펼치는 마케팅 조직도 일부만 노출되는 국내 포털보다는 구글과 같이 모든 것이 검색되는 곳으로 채널 중심을 옮길 전망이다.


결국 한국 뉴스 서비스 권력을 해외 플랫폼사 구글에 내줄 수밖에 없다. 물론 당장은 아니다. 하지만 네이버와 다음이 장악해 온 검색시장에 이미 구글이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음을 돌아보면 그 미래도 그다지 멀지 않다. 그나마 토종 플랫폼사가 자리를 잡고 있고 한국시장마저 구글에 모든 것을 내줄 수 있다는 우려는 현실이다. 


이러한 위기를 우리는 어떻게 극복해 나가야 할까. 이러한 고민을 공감하는 독자들에게 묻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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