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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당거래 정황' 최성원 부회장, R&D 행보 이상없나
최홍기 기자
2023.09.18 08:09:24
제약 사업 역량 제고 속 '암초'…회사 측 "정상거래 소명할 것"
이 기사는 2023년 09월 15일 16시 1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광동제약)

[딜사이트 최홍기 기자] 광동제약 '오너2세' 최성원 부회장(사진)이 신약개발 광폭 행보 중 때아닌 암초와 맞닥뜨렸다. 연구개발 비용 확대와 함께 파이프라인 확보를 직접 진두지휘해 온 상황에서 오너일가 개인회사 부당거래 조사를 받게 되서다. 사측은 정당한 거래임을 강조하면서 현재 진행중인 연구개발(R&D)역량 제고를 지속하겠단 입장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공정거래위원회는 광동제약에 조사관을 보내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 모니터링 결과 계열사 등을 상대로 한 부당한 거래 정황을 포착했단 이유에서다.


이에 대해 광동제약 측은 "현장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며 "부당거래가 아닌 정상거래임을 충분히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부당 거래 대상은 의약외품 업체이자 최성원 부회장의 개인회사로 볼 수 있는 광동생활건강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지난해에만 광동제약과 광동에이치앤씨 등으로부터 29억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해당 거래 등이 부당했단 의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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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광동제약이 부당거래를 일삼았단 결과로 이어진다면, 최근 R&D 역량 제고에 나선 최 부회장의 운신폭도 크게 위축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최 부회장은 최근 제약사업 경쟁력 제고에 주력해왔다. 광동제약은 그간 식음·유통부문 매출이 전체매출의 70~80% 수준을 차지했고, 제약부문이 나머지를 차지하는 구조를 유지했는데 이를 탈피코자 한 셈이다.


이를 위한 투자도 적극 확대하고 있다. 올 상반기 연구개발비용만 90억원을 투자해 전년동기대비 40.6% 증가시키는 등 연구개발 역량을 끌어올린 게 대표적이다. 2019년 연간 연구개발비인 83억원을 반기만에 돌파한 수치다.


매년 1% 수준에 머물던 매출 대비 R&D 비중 역시 확대되고 있다. 이 회사의 연구개발비가 ▲2018년 65억원(1.1%) ▲2019년 83억원(1.3%) ▲2020년 100억원(1.3%) ▲2021년 124억원(1.5%) ▲2022년 138억원(1.7%)으로 지속 상승 중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광동제약은 지난해 의료용 마이크로니들 플랫폼 기업 쿼드메디슨에 20억원의 전략적 투자를 결정하고 비만치료제 의약품 패치 개발에 나섰다. 앞선 2019년에는 자본금 200억 원을 출자해 설립한 신기술사업 투자(VC) 자회사 케이디인베스트먼트를 통해 바이오기업과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한 성장동력 발굴에도 나선 상태다.


올해 7월에는 이탈리아 희귀질환 치료제 전문기업 키에지와의 계약에 따라 레베르시신경병증 치료제 '락손', 파브리병 치료제 '엘파브리오', 알파-만노사이드축적증 치료제 '람제데' 등 키에지의 의약품 3개에 대한 국내 판권을 갖게 됐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의약품 시장에서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R&D와 영업력 등 핵심 분야의 역량을 키워가고 있다"며 "공정위 조사 건과 무관하게 경쟁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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