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우세현 기자] 무슨 일이지?
코스트코 홀세일(이하 코스트코)의 월간 판매가 2개월 연속으로 둔화되며 3년 만에 최악의 상승 폭을 기록했습니다. 5일(현지시간) 코스트코는 3월 실적(4월 2일 종료)을 공개하며 이 기간 217억 1000만 달러의 소매 매출을 기록했다 밝혔는데요. 이는 전년 동기 대비 0.5% 오른 수치입니다. 시장이 특히 주목한 내역은 미국 내 동일 점포 매출의 변동폭이었는데요. 지난 5주 동안 이 항목은 0.9% 증가(연료비·환율 영향 제거)하는 데에 그쳤습니다. 이는 팬데믹으로 인한 경기 둔화가 시작됐던 2020년 4월 이후 가장 작은 상승 폭입니다.
그래서?
월마트, 타겟 등 대형마트들이 최근 저조한 2022년 4분기 실적과 실망스러운 2023년 가이던스를 공개되며 시장은 소비 둔화를 우려하고 있었는데요. 걱정했던 바가 현실로 나타나는 모습입니다. 소비는 경제를 떠받치는 지반과도 같아요. 소비가 꺾이면 이는 기업들의 실적 악화로 직결되고, 증시에도 큰 타격을 입힙니다. 특히 4일(현지시간) 공개된 2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서 그나마 견조하게 버티던 노동시장도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던 차라 시장의 불안은 더욱 커졌습니다.
주가는 어때?
코스트코의 주가는 5일(현지시간) 0.12% 하락한 497.13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부진한 판매 실적이 공개되자 이 기업의 주가는 애프터마켓에서 2% 넘게 추가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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