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딜사이트S 더머니스탁론
분할 앞두고 부채비율 79.9%로 낮춰
김호연 기자
2023.03.20 08:41:54
②베이직케미칼 실적 호조 덕분, SGC에너지·유니드 부채비율 증가
이 기사는 2023년 03월 07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호연 기자] OCI그룹의 지난해 핵심 계열사 OCI는 최근 3년 중 가장 개선된 실적과 부채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주력 사업인 베이직케미칼 부문이 회사 전체의 실적을 견인하면서 자본총계 증가로 이어졌고 자연히 부채비율 감소로 연결됐다. 그룹 내 가장 큰 몸집을 자랑하는 핵심 계열사가 지주사 전환 작업을 앞두고 재무건전성을 양호하게 유지하면서 그룹 전체의 부채비율 역시 100%를 한참 밑돌고 있다.

반면 지주사 전환 작업에서 한발 물러나 있는 SGC에너지, 유니드는 오히려 부채비율이 상승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비용 부담이 늘어나며 수익성이 떨어진데다가 차입금이 늘어난 것이 원인이다.


◆핵심 계열사 OCI, 지난해 실적 3년 중 최대부채비율 68%


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수행 중인 OCI의 지난해 연결기준 부채총계는 2조7290억원으로 전년(2조5802억원) 대비 5.8% 증가했다. 2020년 2조515억원에서 시작해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자료=OCI IR보고서)

회사의 자본총계 역시 2020년 2조3857억원, 2021년 3조1238억원, 지난해 4조120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3년 동안 당기순이익이 꾸준히 증가한 덕분에 이익잉여금을 충실히 쌓아올린 것이 자본총계 증가로 이어졌다.

관련기사 more
부채 털어낸 존속회사, 차입여력 대폭 확대 분할 이후 이사진, 전문경영인+외부영입 지주사 전환 미션, 부광약품 지분율 올리기 불모지서 화학산업 일궈낸 65년 역사

OCI의 지난해 매출액은 4조6713억원으로 전년(3조2440억원) 대비 4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260억원에서 9806억원으로 56.6% 개선됐고 당기순이익 역시 6521억원에서 8784억원으로 34.7% 늘어났다. 주력인 베이직케미칼 부문의 폴리실리콘 판매량·판매가가 늘어나면서 전체 실적을 견인한 것이 원동력이 됐다. 베이직케미칼 부문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5710억원, 영업이익 2490억원, 영업이익률 44%로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베이직케미칼 부문의 실적 개선은 OCI의 부채비율 감소로 이어졌다. 회사의 부채비율은 2020년 86%, 2021년 82.6%, 지난해 68%로 3년 동안 18%포인트(p)를 줄였다.


OCI는 그룹 내 가장 큰 몸집을 자랑한다. 지난해 3분기 자산총계는 6조7411억원으로 상장 계열사 중 압도적 1위를 자랑한다. OCI의 뒤를 잇는 계열사는 SGC에너지(3조520억원), 유니드(1조4884억원) 등으로 차이가 크다.


OCI가 지난해 부채비율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그룹 전체의 부채비율도 100% 이하를 유지 중이다. OCI그룹의 2021년 말 기준 부채총액은 4862억원, 자본총액은 6086억원으로 부채비율은 79.9%를 기록했다. 2021년 81.4%에서 1.5%p 줄어든 것이다.


OCI는 지난해 11월 지주사 전환을 위해 핵심 사업부인 베이직케미칼 부문과 카본케미칼 부문 등의 인적분할을 이사회에서 의결했다. 존속법인 지주사 'OCI홀딩스'와 신설법인 화학회사 'OCI'로 분리된다. 분할 비율은 OCI홀딩스 68.81%, OCI 31.18% 이며 OCI홀딩스가 현물출자 등의 방안을 활용해 OCI의 대주주에 오르는 방식으로 지주사 전환을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정거래법에 따르면 지주사의 부채비율은 200%를 넘지 못하도록 되어 있다. OCI의 부채비율(68%)은 이보다 한참 낮다. 오는 23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분할을 의결해도 존속법인(지주사)의 부채비율은 5.5%, 신설법인의 부채비율은 139.8%로 두 회사 모두 200%를 넘지 않아 OCI는 인적분할을 무난히 마칠 것으로 예상된다.


◆SGC에너지·유니드 등 부채비율 증가…업황 침체 탓 

 

다만 SGC에너지 소속 계열사들은 오히려 부채비율이 불어났다. 2021년 250.5%를 기록한 SGC에너지의 부채비율은 251%로 증가했고 SGC이테크건설은 2021년 189.7%에서 지난해 295%로 불어났다. 유니드 역시 사상 첫 매출 1조원을 기록하며 성장했지만 부채비율은 35.71%에서 64.74%로 급증했다.


SGC에너지는 지분 31.6%를 보유하고 있는 SGC이테크건설의 부진한 실적이 연결실적으로 반영되며 부채비율이 소폭 상승했다. SGC이테크건설의 지난해 매출액은 1조5233억원으로 전년(1조3070억원) 대비 16.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32억원으로 전년(691억원)보다 51.9% 감소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696억원에서 520억원으로 25.3% 감소했다.


업계 전반에 걸쳐 나타난 원자재 가격 상승이 비용 부담으로 작용했고 매출 증가에도 초과청구공사(선수금)가 늘어나며 부채비율이 크게 올랐다. SGC이테크건설의 지난해 3분기 선수금은 1359억원으로 전년(367억원) 대비 270.3% 증가했다. 선수금 확대가 부채비율 증가로 이어지면서 SGC이테크 건설 관련 매출액(1조5317억원)이 전체 매출액(2조8231억원)의 절반이 넘는 SGC에너지의 부채비율도 소폭 증가했다.


유니드는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액 1조원을 넘겼지만 불황으로 영업이익률이 하락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1조4049억원으로 전년(8771억원) 대비 60.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489억원에서 1503억원으로 0.9% 증가하면서 영업이익률은 17%에서 10.7%로 6.3%p 하락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으로 해상 운임이 상승했고 수요가 전반적으로 둔화하면서 매입채무가 커진 것이 부채비율 증가로 이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OCI의 영업실적이 개선되면서 부채비율이 눈에 띄게 개선됐고 다른 계열사의 부채비율이 올라갔지만 우려스러운 수준은 아니다"라며 "OCI홀딩스-OCI의 인적분할을 앞둔 상황에서 지난해 실적과 재무구조 개선이 회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한국투자증권(주)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딜사이트S 더머니스탁론
Infographic News
IPO 대표주관 실적
Issue Today more